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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치의 마지막 연인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1999년 9월
평점 :
요시모토 바나나의 작품은 약간은 독특한 삶을 사는 사람들이 주인공인것 같다..
왕국에서의 주인공도 산속에서 약초차를 팔던, 식물과 교감하던 아가씨였고, 아르헨티나의 할머니에서 주인공의 아버지와 결혼한 아르헨티나 할머니도 남들과는 다른 삶으로 배타당하며 살았는데..
이번에 읽은 하치의 마지막 연인의 마오는 할머니가 교주로 있던 사이비 종교와 같은 곳에서 자란, 쉽사리 남이 접하기 힘든 삶을 산 소녀였다...
남들을 속여 돈을 버는 사이비종교와는 달리 남다른 능력이 있는 할머니를 중심으로 하나의 공동체로 생활하던 곳에서 나와 엄마와 하치를 만나는 마오...
하치를 만나기전에 이미 할머니의 "너는 하치의 마지막 연인이 될거다"라는 유언을 통해 어렴풋이나마 하치의 존재를 알고있었다는 점이 다른 사람과의 만남과는 달랐다고 할까나? 그리고 정해진 기간동안 열심히 사랑하고 정해진대로 다가오는 이별을 담담히 맞이하는 이야기가 그려진 요시모토 바나나의 특색이 묻어나는 작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