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미야 형제
에쿠니 가오리 지음, 신유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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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다시 읽은 에쿠니 가오리의 책으로 점찍은 것은 마미야형제!! 너무나도 다르게 생긴, 하지만 너무나도 비슷한 분위기의 형제로 30살이 넘도록 연애한번 제대로 하지 못한 채 둘이서 알콩달콩 생활하던 모습이 인상깊었던 책이었는데.. 다시 읽어도 마미야 형제의 귀염성이 가장 인상깊다..  

비디오가게에서 만난 여대생을 좋아하게되면서도 말을 못부치는 형과 자기 학교의 여교사를 형에게 소개시켜 주려는 동생이 그 해 여름 이것저것 소소한 사건을 벌이는 이야기랄까? 고민고민해서 카레파티에 초대하고, 폭죽파티를 열면서 나오미의 유타카를 입고갈까라는 말에 유타카를 맞춰서 입고, 어머니의 생일을 챙겨드리면서 자신들의 실내여가를 충분히 즐기는 마미야형제!! 어쩌면 직소퍼즐이나 야구게임관전, 다양한 게임을 좋아하기에 어쩔수 없이 실내에만 있다보니 다른 사람과의 만남이 적어 그런가 싶다가도 어디 음침한 곳이 없나 생각이 드는 그런 형제의 모습이다.. 하지만 어머니를 생각하는 형제의 마음은 누구하나 못 쫓아올 것 같다고 할까나? 

다만 아쉬운것은 한해 여름동안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간 것이라고 할까나? 나오미에게 큰 맘먹고 고백하지만 거절당하는 형이나 연상의 여자에게 빠져 MD까지 보내며 고백을 하지만 역시나 차이는 동생이 결국은 예전의 생활로, 둘만의 생활로 돌아간 것은 약간 마음이 아프다.. 두 형제가 마음이 따뜻하고 좋은 사람이라는 것은 알면서도, 좋아하지만 사랑은 하지않는 여자들이 이해가 가면서도 형제의 모습이 약간은 안타깝다고 할까나?  

그래도 둘이 같이 있기에, 작은 것에도 행복함을 느끼기에 마미야 형제가 외롭지는 않을 것 같아 다행이라는 생각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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