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탐정 - 애거서 크리스티 재단 공식 완역본 황금가지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41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나중길 옮김 / 황금가지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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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거서 크리스티전집 33권 <비밀결사>에서 만났던 토미와 터펜스를 다시 만날 수 있는 작품이었다.. 33권에서 둘 사이가 친구였다면 이번 부부탐정에서는 말 그대로 부부로 등장한다!! 비밀결사때 맺은 인연으로 계속해서 첩보부에서 일하던 도중 비밀작전을 펼치기 위해 탐정사무소를 운영하게 되는 토미와 터펜스!! 

시작은 그럴싸했는데.. 탐정사무소를 운영하면서 겪는 다양한 사건과 더불어 스파이를 잡는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질 것이라고 예상한 내 상상을 깡그리 무너뜨린 작품이랄까? 우선 탐정사무소를운영하면서 겪는 소소한 사건과 독특한 사건도 등장하고 스파이를 잡는 이야기도 등장하지만 전혀 흥미진진하지 않다.. 그냥 너무 술술 풀리는 느낌이랄까? 아무리 토미와 터펜스가 아이디어와 재치로 번뜩인다지만..읽는 사람 입장에서는 갑자기 사건이 해결되는 느낌이랄까? 이전의 비밀결사때는 첩보이야기가 동감은 안갔지만 그래도 내용자체는 흥미로웠는데..이번 작품은 토미와 터펜스가 흉내내는 탐정들의 이야기외에는 별로 인상깊은 것도 없었다.. 

유명 추리 소설 주인공들을 흉내 내어 사건을 해결하는 것을 모티브로 삼은 토미와 터펜스가 흉내내는 탐정!! 우선 제일 처음 등장했던 것이 아서 코난 도일의 작품인 <바스커빌가문의 개>였다.. 원래 책소개를 읽지않고 책을 읽었던 지라 이것을 본 순간만 해도 어라? 아서 코난 도일의 작품의 이름도 등장하네정도로만 생각했다.. 하지만 오스틴 프리먼의 손다이크 박사, 발렌타인 윌리엄스의 안짱다리인 오크우드형제, 이사벨 오스티랜더의 맥카티, 아서 코난 도일의 셜록홈즈와 '여섯점의 나폴레옹상' 이라는 작품, 클린턴 스태그의 손리 콜튼, 에무르카 오르치의 "구석의 노인' 이라는 작품, 알프레드 메이슨의 하노드, 프리먼 크로프츠의 프렌치경감, 그리고 마지막으로 등장하는 푸아로와 헤이스팅스!! 솔직히 이 많은 탐정 중에 아는 사람이라곤 셜록홈즈와 푸아로밖에 없어서인지 토미가 흉내내는 묘미를 절반도 느끼지 못했다는 것이 아쉽다.. 

그래서인지 다른 작가들의 탐정들을 만나고 싶은 생각이 가득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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