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랑정 살인사건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임경화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회랑정 여관에 화재사건이 발생한 이후 반년만에 모인 9명안에 화재사건과 연관된 범인이 있다!!! 바로 어제 읽은 백마산장 살인사건과 유사한 케이스의 이야기였다.. 백마산장 살인사건도 머더구스펜션에 머문 사람중에 범인이 있고 그 범인을 밝히기까지 1년이란 세월이 걸렸으니.. 

단지 다른것은... 그 범인을 밝히려는 여자가 복수를 하고 안하고의 차이랄까? 백마산장 살인사건의 나오코가 오빠의 죽음의 이유만을 밝히려고한 반면..회랑정 살인사건의 에리코는 자신의 애인과 자신을 동반자살로 속여 죽이려한 범인에게 직접 복수를 하기위해 70대의 노부인으로 분장을 하고 다시 회랑정을 찾았다.. 

다른 작품들에 비해 백마산장 살인사건을 읽을 때에도 너무 많은 등장인물과 전혀 모르는 머더구스의 노래들로 머리가 아팠는데.. 이번 작품도 너무 많은 등장인물로 헷갈린다.. 익숙치않은 일본이름이기에 10명정도의 등장인물은 혼란을 주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책 뒤의간단한 스토리만 보고 죽은 사람은 이치가하라이고 그가 에리코의 애인으로 생각했었으니 초반에 지로를 찾을때 지로와 이치가하라씨가 동일인물인가 아닌가로 한참을 고민했으니... 

그래도 중반쯤 읽어가자 인물들의 성격도 대충 감지되었고 그 중에 한 사람의 존재가 자꾸 신경이 쓰이는..  결국 그 인물이 중요한 인물이었으니 완전 만족한!! 추리소설을 많이 읽은 보답으로 알게된 것이라고 좋게좋게 생각하는 중이랄까? 

하지만..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이나 명탐정 코난, 소년탐정 김전일과는 다르게 너무 존재감이 없던 사람의 범죄사실에 놀랄뿐이었다.. 원래 다른 작품들은 약간의 단서를 통해 아니면 모든 사람에게 범행동기를 주는데.. 갑자기 등장한 공범에 놀랐을 뿐이다..어떻게 보면 연관이 있긴 했지만..그래도 약간은 이해가 안되는...  

그리고 히가시노 게이고의 특유의 긴장감이 살아나지않는 책이랄까? 백마산장살인사건과 더불어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치고는 뭔가 허전한 느낌이 드는 작품이다.. 그래도 온다리쿠처럼 정말 재미없어 읽지못할정도의 작품은 아닌 다른 작가의 작품이었다면 재미있게 읽었을 책이지만.. 히가시노 게이고의 이름에 못 미쳐 아쉬움이 클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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