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마산장 살인사건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민경욱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작품은 요즘 읽었던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과는 조금은 다른 스타일이었다.. 이미 밝혀진 가해자를 중심으로 사건의 트릭을 밝혀내거나(용의자X의 헌신이나 붉은 손가락 등,,) 사회적인 이슈를 다루고 있는 내용(아내를 사랑한 여자나 호숫가살인사건 등..)이 아닌 단순한 추리내용이었다.. 

1년전 머더구스 펜션에서 자살한 오빠..하지만 오빠는 결코 자살할 사람이라고 생각하지않는 나오코가 오빠의 죽음의 비밀을 파헤치는 과정에서 또 다른 사람이 죽고.. 그들의 죽음과 연관된 머더구스의 노래의 비밀을 파헤치는 이야기였다..얼핏 셜록홈즈의 춤추는 인형처럼 암호를 푼다는 얘기에 기대를 했는데...  

이건 영...이해가 안된다.. 솔직히 머더구스의 노래는 하나도 모르겠으니... 그나마 들어본 듯한 런던브릿지노래도 내가 아는 가사와는 다르고.. 그런 노래가 8편이나 등장하며 그 노래를 바탕으로 암호를 풀어나가니.. 뭔 소린지 이해가 안된다고나 할까나? 

셜록홈즈의 춤추는 인형이나 김전일에서 삐삐에 남기는 문자, 명탐정 코난의 수수께끼같은 암호는 그래도 읽다보면 그렇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 이건 갑자기 쉼표와 마침표를 가지고 문장을 조작하는데.. 노래자체가 짧긴하지만 익숙하지도 않은 문장이라 길게 느껴지고 그러다 보니 이해가 되지않는다고 할까나? 

솔직히..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을 16개나 읽었지만 후회한적이 없었는데.. 이 책은 약간 실망스러웠다.. 암호를 풀어나가는 방법이나 심리적인 긴장감측면에서는..  

하지만..마지막 에필로그를 읽으며 그래도 히가시노 게이고특유의 반전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 자신의 범죄를 고백하는 것과 파수꾼의 역할외에는 다른 선택을 할 수 없는 한 남자의 비극이 숨겨졌다고 할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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