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국 1 - 안드로메다 하이츠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08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거의 1년전 오랜만에 만나는 요시모토 바나나의 신작이라 좋아도하고 그리 두껍지도 않은 책을 3권으로 분권해서 냈다며 화내기도하며 읽었던 왕국!!  합쳐서 410쪽밖에 안되는 것을 굳이 분권을 해야됐는지..모방범같은 경우는 한권에 500쪽짜리가 3권이건데.. 그리고 요시모토 바나나의 작품 중 처음으로 분권으로 발간된 것이라 놀라기도 했다.. 차라리 암리타처럼 두껍게 되더라도 한 권으로 내놓지라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드는... 출판사인 민음사의 상술아닌 상술에 기분이 나쁘다..

그래도 요시모토 바나나의 신작이라 사서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었는데..어찌된게 내용이 그다지 기억이 나지않는다.. 원래 키친 외의 작품은 제목만 보고 내용이 떠오를 정도로 3~4번을 읽기는 했지만.. 그래도 어렴풋하게나마 남아있던 기억이 있는데.. 이 책은 어찌된게  전혀 기억이 나지않아 책장 속에서 다시 끄집어내야했다.. 

그런데!! 읽다보니 무라카미 하루키의 [TV피플]에 있던 단편인 <가노 크레타>가 떠오른다고 할까나? 할머니와 함께 약초차를 팔며 산에서 살던 시즈쿠이시의 모습에서 물의 소리를 듣는 언니를 도와 산에서 지내던 가노 크레타의 모습이 자꾸 아른거려 결국 어떤 책인지 왕국을 읽는 도중에 찾고야 말았다!! 하지만 산에서 신비한 일을 한다는 이외에는 공통점이 없던 이야기이도 하지만... 

산에서 약초차를 팔며 할머니와 함께 지내던 시즈쿠이시!! 산의 개발로 할머니가 남자친구를 쫓아 몰타섬을 가게되면서 시즈쿠시이는 세상을 향해 한 발을 내딛게되었다.. 

 그리고 그 곳에서 만나는 가에데와 가타오카, 사랑하게되는 신이치, 그리고 사람의 정을 느끼게 해주는 술집부부와 시장의 활발함!! 할머니와의 생활은 잃어버렸지만 그 외에 많은 것을 얻고 적응을 해가는 시즈쿠이시의 이야기였다.. 

원래 물건을 통해 다른 사람의 미래를 보는 가에데나 가만히 보는 것으로 그 사람에게 맞는 약초차를 조제해 낫게도와주는 할머니, 그리고 냄새로 다른것을 파악할 수 있는 시즈쿠시이 모두 평범한 존재는 아니지만  산에서 지내 시장이라는 곳의 활기를 모르던 시즈쿠이시가 시장에 푹 빠져 좋아하는 모습과 가에데에게 보여줄 선인장을 고르며 기쁨이 넘쳐나던 시즈쿠이시의 소박함이 부러운 이야기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