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성장소설의 대가라고 불리는 팀 보울러!! 스타시커만을 읽었을 때에는 아버지의 부재에 고통받고 잔인한 친구에 의해 괴롭힘을 당하던 루크가 피아노를 통해 아버지의 부재를 인정하고 성장하는 모습에 감탄할 뿐이었다.. 더불어 귓가에 들리는 듯한 피아노 소리에도 매우 만족하며 읽었던 기억도 있다.. 하지만 꼬마 난장이 미짓과 스쿼시를 읽고나니 더 이상 팀 보울러식 결말을 이해할 수가 없었다.. 청소년에 있어 가장 큰 갈등을 겪는 존재가 친구와 가족, 그리고 형제 자매이기에 형과 갈등을 겪는 미짓의 모습이나 아버지와 갈등을 겪는 제이미의 모습은 너무나도 현실적이었고 그들이 아버지와 형에 대해 분노를 터뜨리는 모습도 공감되었던 이야기였다..분명 팀 보울러의 이야기는 현실감도 있고 충분히 재미도 있다. 하지만 두 이야기 모두 죽음으로써 갈등을 해결하기에 이 결말외엔 다른 방법이 없었나라는 생각만 들 뿐이었다.. 죽음이란 정말로 극단적인 방법임에도 어떻게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으로 죽음을 택했는지..하지만 리버보이는 달랐다.. 이미 정해진 할아버지의 죽음이었지만 죽음을 앞두고 절망하고 슬퍼하는 것이 아닌 죽음을 맞이하기 전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려고 하는 할아버지와 그런 할아버지를 돕는 제스의 모습에 눈물이 나던 따뜻한 이야기였다.. 4편의 작품 중에 가장 좋아하는 작품을 꼽으라면 역시 리버보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팀보울러의 작품중 가장 뛰어난 작품이다.. 아름다운 배경묘사 뿐만 아니라 할아버지와 제스의 관계, 그리고 제스에게 나타난 리버보이.. 예술에 혼을 담는 할아버지의 모습과 그런 할아버지를 도와드리려는 제스, 그리고 강의 시작에서 바다까지 헤엄치는 것이 소원이었던 리버보이의 모습이 어우러지는 정말 환상적인 이야기였다.. 할아버지의 마지막 작품인 리버보이를 직접 보고싶은 생각도 든다.. 소년이 보이지않지만 그림 속에 그려진 소년을 만나고 싶기에..팀 보울러의 여러 작품 중에 가장 따스했던 이야기인 것 같다..

 

 

 

아빠를 그리워하는,,음악의 천재소년이지만..자신의 마음을 다스릴 줄 몰라 엄마에게 짜증을 내는,,한 때 마음의 위안을 삼았던 스킨일당에게 두려움을 느끼면서 끌려다니는 약간은 나약한 소년 루크의 성장이야기!!  

읽는 내내 루크의 피아노소리가 내 귓가에도 울리는 듯한 느낌이 드는.. 정말 음악적이고 시각적으로 아름다운 느낌이 드는 이야기다..  

   

 

 자신의 이루지 못한 꿈을 아들에게 강요하는 아버지와 그런 아버지로 인해 자신의 존재에 힘겨워하는 제이미의 이야기였다.. 스쿼시를 좋아함에도 아버지의 강압에 의해 연습을 하고, 모든 시합에 나가면서도 나가야 하는 이유를 진정으로 느끼지 못하기에 방황하기 시작하는 것이나 그런 아버지를 피해 가출을 하는 모습, 그리고 결국엔 해결해야할 문제라 여기고 집으로 돌아오는 모습 모두 이해할수있었다.. 하지만 어머니의 죽음만은 이해할 수가 없었다.. 아버지와 아들사이의 갈등에 괴로워한다는 것은 이해하지만 이런 선택밖에 할 수 없었는지..그리고 이러한 선택이 결국엔 또 다른 갈등을 가져올 것이라고 생각되는데 이 책에선 아들과 아버지가 서로를 이해하는 모습으로 마무리하는 것도 이해할 수가 없었다.. 미짓을 읽으면서도 죽음을 택한 미짓의 모습이 너무 가슴이 아플 뿐이었는데..스쿼시를 읽으면서 또 다시 그런 슬픔을 느껴야만 했다..  왜 팀 보울러는 문제의 해결방법으로 죽음을 선택하는지 이해할 수도 이해하기도 싫을 뿐이다.. 

 

 15살과 17살.. 많은 것을 알기엔 아직은 어린 나이였기에.. 미짓과 셉은 서로를 미워하였다..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형제임에도 누구 한명이 죽기 전에는 끝나지 않을 평행선같은 미움으로 서로를 보는 모습..그리고 결국엔 두 사람이 서로에게 어떤 존재인지 깨닫기는 하지만 너무나도 늦게 알아버린,.그래서 결국 미짓이 죽음을 택했다는 결말에 마음이 아프다.. 

태어나면서부터 자신의 의지대로 행동한 것이 하나도 없었지만 미라클맨에 의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자신의 의지대로 행한 것이 미짓 스스로의 죽음이라니.. 처음엔 이런 결말을 이해할 수도 이해하기도 싫었다... 통속적이지만 미짓과 조셉의 화해와 서로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바랬기에 이런 결말은 너무나도 큰 슬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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