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실의 시대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유유정 옮김 / 문학사상사 / 200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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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같은 느낌은 아니다.. 호밀밭의 파수꾼은 홀든 콜필드가 방황하는 청소년으로 불과 며칠동안 겪은 방황기의 이야기인 반면 상실의 시대의 와타나베는 친구를 잃은 상실감과 더불어 알수 없는 고독으로 지낸 몇년동안의 청춘기간에 대한 이야기였다... 

솔직히 다 읽고난 후 받은 느낌은... 왜 이 책이 이렇게도 인기가 많을까?하는생각이다... 무라카미 하루키하면 상실의 시대가 먼저 떠오르고 CF를 통해 너무나도 유명해져 몇년전에 벌써 읽었던 책이지만 다시 한번 하루키의 작품을 읽고있던 중이라 큰 맘먹고 다시 읽게되었다...  

솔직히 하루키하면 해변의 카프카가 떠오르고 상,하권 합쳐 방대한 양이지만 해편의 카프카는 읽을때 위압감이 없지만 상실의 시대는 왠지 선뜻 손이 안가 이제서야 다시 읽게 되었다...  그리고 손이 안간 이유를 읽으면서 깨닫게되었다고나 할까나? 전반적인 스토리의 어색함이 아닌 책 전반에 흐르는 우울함과 무거움이 나와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느낌이다.. 그리고 다 읽고 난 후에도 정확히 의미하는 바를 이해하지 못하겠다.. 와타나베가 친구의 자살과 그 친구의 애인이었던 나오코와 사랑을 하고 결국 나오코도 자살을 하면서 겪는 이야기라는 느낌외에는....그래도 하루키의 작품이라 내용이 잊어질 쯤 다시 한 번 읽겠지만 그때에도 공감되지 않을까봐 쉽게 다시 읽지 못할 것 같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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