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낚는 마법사
미하엘 엔데 지음, 서유리 옮김 / 노마드북스 / 2005년 10월
평점 :
절판


미하엘 엔데의 모모나 끝없는 이야기, 마법의 설탕 두조각,,, 어린이 동화지만 어른이되어서 읽었어도 재미있게 본 책들이었다.. 그러던 중 만난 이 책은 어른을 위한 동화라고 한다... 그래서 더욱 궁금했다고나 할까나? 표지의 그림도 묘한 매력이 있는... 

읽은 감상은,,, 어린이 동화를 읽을 때의 잔잔함은 없지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라는 것이었다.. 모모에서는 시간의 쫓기는 어른의 모습이 보면서 얼굴을 찌푸리다가도 모모의 희망찬 모습을 보며 미소를 지으고 끝없는 이야기에서도 하늘을 나는 용 푸르르와 달아이를 보며 꿈을 꿀 수 있었는데... 꿈을 낚는 마법사의 이야기는 꿈을 꾸는 동화라기 보단 꿈을 잃은 우리의 모습을 아쉬워하는 그런 느낌의 글이었다.. 옐로우, 레드, 블루, 블랙으로 나뉘어진 챕터에는 매우 짧다면 짧은 글이 여러편 실려있었다... 거기에는 꿈을 낚는 마법사의 이야기도 더 높은 사다리를 오르기위해 다른 이의 사다리를 빼앗는 사나이의 이야기도, 그리고 예술을 위해 점점 더 얇은 밧줄을 타다 결국은 공중을 걷게된 예술가의 모습도 있었다... 희망에 찬 모습일 때도 있지만 어두운 미래의 모습도 있는... 

가장 인상깊은 이야기는 자신이 젊을 때 잃어버렸던 혹은 빼앗겼던 꿈이 다시 찾으려고 보니 매우 비싼 값이여서 찾을 수 없었다는 이야기였다... 처음에 갖을 때는 값이라는 것이 없는 꿈이었는데 한 번 잃고 다시 찾으려면 큰 대가를 치뤄야한다니... 나도 크면서 잃어가는 꿈이 많은 것 같은데.. 이제라도 잃지않도록 노력해야되지않나 생각된다...  

역시 꿈을 낚는 마법사는 어른을 위한 동화였다.. 아직 순수한 아이들이 읽기엔 그런 이야기이었지만 어른에겐 생각거리를 주는 이야기였다... 하지만 단 한번의 독서로 미하엘 엔데가 말하고 싶은 것을 다 이해하지는 못한 것 같다... 다음에 내용이 어렴풋이 기억날 정도로 시간이 지난 후에 다시한번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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