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술은 속삭인다 미야베 월드 (현대물)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소연 옮김 / 북스피어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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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시로 다른 사람을 해치는 일이 가능할까? 단순히 죽으라는 명령이 아니라 도망가라는 명령이라지만... 아무리 그래도 이게 가능할까?  

지난 여름에 본 해프닝이라는 영화도 생각난다.. 해프닝에서는 식물에서 내뿜는 독소에 의해 사람의 신경계에 있는 자기보호에 대한 능력이 사라져 자살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그려졌었다,, 그걸 보면서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죽는 사람의 모습을 보면서 무서웠는데... 마술은 속삭인다의 피해자이면서 가해자인 세 여성의 죽음을 보면서도 두려울 뿐이다.. 누군가 나몰래 나에게 암시를 걸었다면? 그리고 그 암시로 인해 나도 모르게 죽어버린다면... 너무 끔찍하지 않을까?   그리고 코카콜라의 광고였나? 예전에 이 책에 등장하는 것과 같은 광고기법에 대한 뉴스를 본 것 같았는데.. 단순히 사라는 광고라면 과소비를 부추길뿐이라고 생각했는데.. 도난방지를 위한 광고가 다른 사람에게 미친 영향을 보며 최면술 뿐만 아니라 이런 것마저 사람을 좌지우지한다는 사실이 무서울 뿐이었다.

그리고 이 책에 등장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약간은 혐오스럽다는 느낌이 드는... 마모루와 마모루의 엄마는 단지 돈을 횡령한 아버지를 두었다는 이유만으로 동네주민에게 괄시를 받아야 하다니.. 그리고 유전자는 유전된다는 어리석은 믿음때문에 나쁜일이 있을때마다 의심을 받아야하다니... 그리고 그런 상황을 보며 다른 사람을 깔아뭉개려는 다른 사람의 모습은 어찌나 추악하던지... 

 결국 마모루를 꼬마라고 부르던 할아버지도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기위해 마모루를 끌어들인게 아닐까?  그런 면에서 마모루는 여러모로 의지할 곳이 없는 소년이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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