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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신혼여행
고스기 겐지 외 지음, 정태원 옮김 / 문학의문학 / 2008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히가시노 게이고의 이름만 보고 읽기 시작한 책인데... 기대이상으로 맘에드는 이야기만 가득차 있었다.비슷한 유형으로 백색의 수수께끼, 흑색의 수수께끼, 적색의 수수께끼, 그리고 노란 흡혈귀를 읽었을때에는 나름 만족하지 못했는데... 적절한 비밀이 숨겨진 반전소설이라 더욱 마음에 드는...11개의 이야기 대부분이 마음에 든다고 할까나? 특히 사소한 것에 집착하여 전체를 보지 못해 오해로 살인을 저지를 뻔한 남자의 이야기인 기묘한 신혼여행도 좋았을 뿐만 아니라 교묘히 남편을 죽인 이야기인 식인 상어, 그리고 반전이 돋보이는 아메리카 아이스, 허무하면서도 웃음이 나는 결혼식 손님, 호텔에서 일어난 밀실살인사건과 사라진 하체를 찾는 경찰의 모습이 글진 겹쳐서 두개, 파렴치한 범인임에도 변호를 해주는.. 자신의 이전 부인을 살해한 남자뿐만아니라 애인을 강간 후 살인한 남자를 위해 변호사를 붙여주는 변호사의 이야기였던 붉은 강, 그리고 신문에 투고된 독자의 이야기에 많은 답글이 달리고 원래 기고가의 변이 달리는 정말 허무함의 진수를 보여주는 예절의 문제까지!!!
예절의 문제의 허무함도 마음에 들었지만 무엇보다도 마음에 드는 이야기는 기이한 인연!!!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사소한 사고를 가장하는 의원에 대한 이야기였다.. 마음에 드는 아나운서와 결혼하기 위해 사고를 내고, 자신의 마을의 소득원을 위해 대형가구회사의 싸움을 이기기위해 위조사건 뿐만 아니라 접촉사고를 일으키는..그리고 결국엔 국회의원과의 접촉사고를 일으키는 의원에 대한 이야기였다.. 한 남자의 예의바름이 철저히 계획에 의한 것이었다는 것이 섬뜩하면서도 주변에 있을 법한 이야기라는 점이 더욱 무서운,..
전반적인 이야기 모두 마음에 드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