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조 후카가와의 기이한 이야기 미야베 월드 2막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소연 옮김 / 북스피어 / 2008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미야베 미유키의 작품인 모방범과 스나크 사냥은 너무나도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때문에 기대를 너무 많이 했나보다.. 이 책에는 약간 실망한.. 그리고 시대극이라는 타이틀이 붙었듯 우리나라의 모습이 아닌 일본의 시대극이기때문에 약간은 상상이 안되는.. 차라리 우리나라의 다모나 별순검의 활약이 도드라지는 이야기라면 흥미가 넘쳤겠지만..에코인의 모시치의 모습은 전혀 상상히 되지 않는.. 그리고 기이한 이야기라기 보다는 애잔한 이야기가 더 많았던 이야기였다..특히 외잎 갈대!! 어릴 때 도와준 아가씨와의 약속으로 자립할 수 있게된 남자..그런데 아가씨는 도움을 준 많은 사람들 중 하나인 그 남자를 기억하지 못하고..그 남자를 자립하도록 도와준 사람은 자선에 인색했던 아가씨의 아버지라니!!! 자선보다는 자립할 수 있는 힘을 기르기를 바라던 아가씨의 아버지의 마음에는 동감하지만 단순한 동정심만 가진 아가씨에 대해서는 화가 날뿐이었다.. 그리고 현금을 쏠쏠히 갖고있는 가게의 돈을 빼앗는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발 씻는 저택.. 이건 얼마전에 읽은 백색의 수수께끼에 있던 사령의 손과 너무나도 유사한 내용이었다.. 그래서 더욱 실망한...

기이한 이야기라는 제목에 무라카미 하루키의 도쿄기담과 같은 분위기를 생각했는데.. 그런 분위기는 없고 전혀 동감할 수 없는 에도시대의 분위기에 낙담할 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