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숫가 살인사건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5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한적한 별장에 네가족과 한명의 선생님이 중학교입시를 준비하기위해 합숙과외를 한다. 주인공인 순스케는미나코와 재혼한 가족으로 아들 쇼타는 미나코의 아들이다.. 그래서인지 순스케가 이번 합숙에 참여했을때 미나코는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고 순스케는 자신의 아들이 아니지만 노력하기위해 참여했다고 했다.그런 와중에 갑자기 별장으로 찾아온 순스케의 애인!! 그리고 10시 반이 넘어 자신이 묵고있는 호텔에서 만나자더니 바람을 맞춘다..거짓말까지 하며 호텔에 왔던 순스케는 다시 별장으로 돌아가고 그곳에서 싸늘한 시체로 변한 애인을 본다..그리고 살인자는 자신의 부인이라니!! 그리고 이 사건을 목격한 다른 가족들이 사건은폐에 도움을 준다.. 시체를 호수에 버리는 일부터 나중에 시체를 찾을 경우 신원파악을 하지못하도록 얼굴과 지문.그리고 치열까지 망가뜨리는 치밀함을 보이는 가족들.. 여기까지 읽었을 때 용의자 x의 헌신이 떠올랐다.. 이 책도 용의자 x의 헌신에서처럼 이미 범행은 저질러져있고 그 범행을 은폐하는 사람과 범죄자를 찾으려는 형사의 이야기로... 하지만 전혀 아니었다.. 사건을 알고난 후에는 신고하겠다던 부부가 갑자기 행동을 바꾸는 점.. 그리고 자신의 애인이었던 그리고 아내에 의해 죽은 에리코의 방에서 발견되는 의문의 사진으로 인해 순스케는 사건에 의문을 품게되었다..

아내의 외도로 생각하여 흥신소에서 일했던 애인에게 뒷조사를 부탁한거였는데.. 외도가 아닌 입시를 위한 학부모와 학교직원간의 비리로 발생한 사건이라니!!!우리나라로 생각하면 대학도 아닌 단순히 중학교 입학에 이리 목을 멜까 생각도 했지만.. 외국인 중학교에 입학하기위해 돈을 주고 영주권을 사오는 학생도 있다는 뉴스를 본 후라서인지 한편으로는 씁쓸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부모의 마음이 이해가 가는... 결국 호숫가 살인사건은 경찰의 조사에 대한 이야기는 하나도 없었다.. 다른 가족의 행동에 의문을 품은 순스케가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 그 범인을 알아내지만..결국 그도 불안정하지만 한 부모였기에 결국 그 사건을 호수에 묻어두는 그런 내용이었다..

쇼타가 그린 주차장그림.. 도로 뒤집혀진 보트와 같이 얼핏 등장하는 단서에 나도 한번 추리하겠다고 나서긴했는데..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의 탄탄한 시나리오에 굴복할 수 밖에 없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