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아로의 능력이 돋보이는 4가지 단편..

뮤스가의 살인 - 애거서 크리스티 재단 공식 완역본 ㅣ 황금가지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37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왕수민 옮김 / 황금가지 / 2007년 7월

『뮤스가의 살인』,『미궁에 빠진 절도』,『죽은자의 거울』,『로도스 섬의 삼각형』 총4개의 작품으로 구성된 뮤스가의 살인은 한순간도 손에서 놓을 수 없는 흥미진진한 책이었다. 

같이 집을 빌려서 사는 친구가 자살 혹은 타살로 인해 죽은 상태로 있다면?? 나는 어떻게 할까?  뮤스가의 살인은 푸아로가 몇가지 의문점을 품고 살인사건의 용의자를 바꾼, 명쾌한 사건해결을 볼 수 있는 작품이었다. 두

두번째 작품인 미궁에 빠진 절도는 셜록홈즈와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에 자주 나오는 국가간의 관계에 영향을 주는 서류의 분실사건을 다룬 내용이었다. 정말 세계 1차대전을 겪어서인지 중요한 서류, 혹은 병기에 관한 설계도 등 약간 뻔한 소재라고 느꼈다. 하지만 결말은 반전이었다!!

세번째 죽은자의 거울은 어머니의 모정을 너무나도 잘 표현한.. 딸을 보기위해 그 집으로 들어가고 딸을 위해 살인까지 저지르는.. 여기서는 오리엔트특급살인에서 보았던 에르퀼 푸아로의 마음씀씀이를 엿볼수 있었다. 자신은 경찰이 아닌 탐정이기에 무조건 체포하지 않는다는!! 그리고 모든 사실을 밝히지 않는다는 그러한 마음 씀씀이를..

마지막 작품인 로도스의 삼각형은 가장 짧은 작품이지만, 그 임팩트는 다른 작품과 다를 바 없었다. 하지만 푸아로보다는 마플양이 탐정이었으면.. 하는 느낌이 드는 류의 사건이었다. 마지막에 나오는 푸아로의 체념섞인 한마디 말.. 살인은 결국 막을 수 없는 그런 존재의 것일까?라는 의문이 들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