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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색 양복의 사나이 - 애거서 크리스티 재단 공식 완역본 ㅣ 황금가지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28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유혜경 옮김 / 황금가지 / 2007년 6월
평점 :
지하철 역에서 놀란 표정으로 떨어져 죽는 남자!! 분명 김전일에서, 지하철 환수역이란 만화에서도 이렇게 죽는 남자가 있었다. 이런 사건은 단순 자살사건이나 실수로 인한 사고사로 처리되기 일쑤일 것이다. 하지만 주인공 앤 베딩펠드 갈색양복을 입은 사내가 의사라고 한 후 검사를 하는 모습에서 수상함을 느끼고 그가 떨어뜨린 쪽지를 바탕으로 하여 남아프리카까지 가게 되는 용기있으면서도 호기심이 강한 처녀였다.
정말 단순 자살사건이나 사고사로 생각하는 사람만 존재한다면 더이상 추리소설이 아닐테니 의심을 품는 사람이 존재하는 것이 당연할테지만 말이다. 그러나 작은 사건이었던 지하철에서의 사고가 정말 어마어마한 사건과 연결되어 있다니.. 한 쌍의 남녀에 의해 인생을 망친 두 젊은이를 보며 인간의 잔인함을 볼 수도 있으며.. 그리고 법의 망을 벗어나는 모습을 보면서 허탈함을 느끼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