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 쫓아내기~~

늑대 쫓아내기 작전 ㅣ 사각사각 책읽기 1단계 시리즈 6
키디 베베 지음, 김주경 옮김, 안느 빌스도르프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09년 1월

 어린아이를 키워 본 사람은 대부분...그리고 이제 막 혼자자기를 연습하고 있는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이야기. 

읽으면서 공연히 웃음도 나고 아이의 행동이 너무나 귀엽다. 

아이가 어릴때는 밤에 깨서 엄마를 찾고 밤이 무섭다고 보채고...그럴땐 그게 참 귀찮게 느껴지기도 했는데 이제 아이가 제법 크고 나니 오히려 아이의 이런 맘이 너무나 이해가 된다. 

눈에 보이지 않는 존재를 더 무서워하는 아이들.... 

어른들은 눈에 보이는 것들...도둑, 강도, 동물들을 더 무서워 하지만 아이들은 확실하지 않은 미지의 무엇에 대한 두려움이 더 큰것 같다. 

그리고 상상속에서 그 무서움을 늑대라고 하기도 하고 괴물이라고 하기도 하고 귀신이라고 하기도 하고.. 

여기서 나타난 엄마는 한번도 아이의 말을 터무니 없다고 하지 않고 받아주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아니다 늑대나 괴물은 없다. 자꾸 거짓말하지 마라. 이런식으로 하는 엄마들도 있을텐데.. 

나는 예전에 어떤 엄마였나 반성이 되기도 하고...아이의 입장에서 공감하고 두려움을 이겨내는 법을 가르치는 엄마의 모습이 인상적인 책이다. 엄마와 아이에게 모두 추천!!

자신만만 초등과학

자신만만 초등 과학 - 초등 교과서에서 뽑은 16가지 핵심 과학 이야기 ㅣ 자신만만 시리즈 5
김은경 외 지음, 김민정 외 그림 / 아이즐북스 / 2009년 1월

자칫 어려울수 있는 과학의 원리들을 재미난 이야기 속에 녹여낸 책!

 

처음엔 그냥 평범한 과학책이겠지 했는데 읽어보니 흥미로운 과학 동화책이다.

자석의 성질,곤충의 한살이, 우리의 몸, 지층과 화석....

 

학교에서 배우는 과학책과 모두 연관되어있다.

전반적인 초등 전과정을 아우르고 있지만 초등 저학년이 보면 좋을 책이다.

재미있는 이야기로 풀어내서 아이가 직접읽거나 아니면 어린아이라면 엄마가 읽어주어도 좋을 책이다.

 

하나하나의 이야기도 재미있고 이야기마다 과학의 원리가 숨어있으니 일석이조인 셈!

부분적으로 과학상식도 첨부되어 있어서 여러번 읽어도 볼것이 많을것 같다.

그림도 이야기마다 분위기가 달라서 지루하지 않을것 같다.

 

뒤에는 교과연계표도 나와있으니 이 이야기가 어느학년에 가서 배울 과학의 원리인지도 알아둘 수 있어서 더 좋은것 같다.

남자아이들인 경우는 과학책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많지만 한편 과학상식책만 몰입하는 경우엔 문장력있는 동화책을 잘 안읽는데 이 책은 그런점도 보완되어 좋을 것으로 보인다.

여자아이들은 비교적 과학책을 안 좋아하는 아이들이 많은데 그런 아이들에게도 과학책인지 동화책인지 모르게 과학을 알려줄 수 있는 책으로 보인다.

 

영문법 플래너

나의 영문법 플래너 2 - My Grammar Planner Advanced ㅣ My Planner 2
대한교과서 Eng-up 영어연구모임 지음 / ENG-up / 2009년 1월

영어...

우리나라 아이들이 가장 공을 들이면서도 만만하지 않은 과목...

 

특히나 영문법은 자칫 지루한 생각이 들 수 있는 부분이지만 그렇다고 대충 넘어갈 수도 없는 부분.

초등학교때 많이 공부해서 영어를 잘한다는 아이들도 중학교에 올라가서 오히려 문법때문에 애를 먹기도 한다.

그래서 중학교에 들어와서 다시 문법을 한다고 팀을 짜기도 한다.

 

그러니 초등고학년에서 중학교에 들어가기전에 문법부분을 한번 정리해주면 중학교 내신에도 도움이 되는 것이 사실..

이 책은 그런 용도로 딱이다! 싶은 책이다.

 

책의 표지나 디자인도 보기좋게 깔끔하고 본문내용도 밝은 색상이나 그림들이 들어가 있어서 지루하지 않은 느낌을 준다.

예문도 쉽고 재미있으며 알아보기 쉬운 그림가지 첨가되어 있으니 닥딱하지 않다.단원마다 연습문제와 정리하는 페이지가 있어서 복습도 되고 혼자서 혹은 엄마표로 공부하기에도 좋을 책이다.

 

끝부분에는 문법용어 설명과 관용어구 정리까지 되어있어서 여러모로 활용도가 높아보인다.

영문법을 지루하고 딱딱하게 생각하는 초등고학년 친구에게 권하고싶은 책이다.

우리나라의 아이들이 영어를 참 힘들게 많은 시간을 투자해 공부하는 것이 때론 참 안타깝게까지 느껴진다.

우리의 아이들이 보다 편안하게 영어학습을 할 수 있길 바래본다.

한국의 역사속 전쟁

한국의 역사를 바꾼 전투 - 한국의 전쟁 ㅣ 이야기로 쌓는 교양 3
햇살과나무꾼 지음, 서선미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9년 1월

우리나라의 실제 역사속의 전투장면들..
외워야할 전투이름으로 생각되던 전투들을 모아서 책이 나왔다.

 유명한 '한산도 대첩'을 비롯해서 '명랼대첩','안시성 전투'. '진주성 싸움'...

실제로 우리 역사에서 벌어진 중국이나 일본과의 전투이기에 아이들의 흥미를 더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문장도 어렵지 않고 삽화도 들어있어서 중학년정도 아이들이라면 무난하게 읽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간간이 실제 그림이나 사진, 자세한 해설도 첨가되어 있어서 보다 정성를 들인 자세가 엿보이는 책이다.

 

 특히나 중학년 이상의 남자아이들이 좋아할 책이다. 우리 작은아이도 3학년 남자아이인데 '전쟁기년관'을 너무나 좋아해서 자주 가는대도 날마다 흥미로운 표정이다. 처음엔 엄마맘에 남자아이라 더더욱 너무 전쟁이나 무기들을 좋아하면 혹시나 거칠게 되는게 아닐까 걱정했지만 그건 아이들의 성향이기도 하고 남자아이들의 전반적인 특징인듯 하다.

 

 요즘들어 시국이 좀 불안정하다보니 "엄마 우리나라에 또 전쟁이 날 수 있어?"

하는 질문을 가끔씩 한다. 간간이 들리는 뉴스가 영 불안한가보다. 어절 수 없이 아직도 전쟁의 위험에서 안전하다고 보기 어려운 우리나라... 이런 나라에 태어난게 운이 안좋다고 하기보다는 이런 기회에 더더욱 우리 역사를 돌아보는게 어떨지..

 그리고 어린이 책이지만 이렇게 대대로 우리의 선조들이 몸바쳐 지킨 우리땅의 소중함을 알리고 그렇게 앞으로도 우리나라는 당당히 이어나가리라는 자신감과 희망을 넣어 줄 수 있는 책중에 하나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진짜 진짜 갖고 싶어

진짜 진짜 갖고 싶어 ㅣ 꼬마 그림책방 24
에마 치체스터 클락 지음, 노은정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9년 1월

우선...제목부터 맘에 들었던 책이다. 표지느낌도 좋고 아이가 진짜 갖고싶은게 뭘까? 엄마맘에 궁금함도 생겼다.
 

 동생의 생일 선물을 사러가서 시작되는 이야기.

 

아이들의 심리가 자연스럽고 실감나게 그려져있다. 자신이 갖고 싶은 걸 위해 스스로 궁리하는 아이의 모습이 귀엽고 결국 스스로의 힘으로 이뤄낸 모습은 기특하기도 했다.

 

 어린아이들의 영원한 친구 인형...우리집 작은아이도 인형을 아직도 좋아한다. 어릴때는 그야말로 끼고 살았는데 어느날...너무 오래간다 싶어서 잘 설득해서 승낙하에 이별을 고하고 치우는데 성공했건만...

 

 학교에서 바자회가 있던 날...천원 한장 들고간 녀석이 이번엔... 저번의 나름 적당했던 사자인형의 딱 세배정도의 커다란 곰인형을 들고는 만면에 미소를 머금고 집으로 돌아온 것이 아닌가...ㅠ.ㅠ

 

 말인즉슨...여기저기 돌아다니던 중에 그 인형과 딱! 눈이 마주친 순간! 너무너무 이뻐서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고...그래서 사들고는 정말 기쁜 표정으로 돌아온 것이었다. 으이구,,,,못말려...내가 졌다. 해서 그 곰인형은 약간씩 누렇게 되어가면서도 3학년씩이나 된 지금까지도 작은아이의 침대맡에 놓여있고 때론 친구가 되고 때론 화풀이 대상이 되면서 간혹 대화도 나눠가면서 그렇게 녀석과 동고동락하고있다.

 

 그런 경험이 있는 아이들이라면 더더욱 감정이입이 되어 읽을 책이다. 그러니 우리 작은 녀석이 좋아하는 책이 된 것도 당연한일일듯! 그림도 이쁘고 아이의 작은 욕심이 잘 처리된 이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