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 안온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P. 214"둘째. 우리한테 딱 1원을 빌려줘요. 그게 내 도박 자금이에요."매일같이 고철 쓰레기가 모여드는 곳.그곳의 사람들은 하루 종일 쓰레기 광산을 뒤지며 살아간다.유통시한이 지난 도시락을 먹으며, 변변한 거주지도, 신분증도 없어 취업도 어려운 현실.그런 마을의 유일한 패스트푸드점 화장실에서 태어난 리아는 이 현실을 벗어나고 싶어한다.쓰레기 광산에서 찾은 슈퍼컴퓨터에 하드웨어를 하나씩 연결해보지만, 출력되는 건 언제나 이상한 문장들뿐이다.그 문장들 속 반복되는 ‘카지노’라는 단어.어느 날 관련된 문장을 수집을 보며 확신에 차서 ‘카지노’로 향하는데…리아는 현실에서 벗어날수 있을까.고장난 세계? 내일 비가 올 확률?제목과 표지부터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는 책이였다.아니나 다를까 자신이 화장실 변가로 통하는 별세계에서 떨어졌다고 믿는 리아의 이야기에 정신없이 책 페이지를 넘기기 바빴다.카지노에 들어갔을때는 내가 다 손에 땀이 날 정도로 긴장이 되기도 했다.가혹한 세계를 살아가는 리아와 친구들은 그래도 현실에서 벗어나려 끊임없이 움직인다.내가 리아였다면 저렇게까지 행동할 수 있었을까?리아의 대담함이 때로는 무모해 보이기도 하지만 그래서 더 멋지기도 했다.책을 덮으며 리아는 자기가 원하던 세상으로 갔을까라는 물음보다는 리아니까 원하던 세계에 당연히 도달했을꺼란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