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 난 세계의 신과 내일 비가 올 확률
경민선 지음 / 안온북스 / 2025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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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안온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P. 214
"둘째. 우리한테 딱 1원을 빌려줘요. 그게 내 도박 자금이에요."

매일같이 고철 쓰레기가 모여드는 곳.
그곳의 사람들은 하루 종일 쓰레기 광산을 뒤지며 살아간다.
유통시한이 지난 도시락을 먹으며, 변변한 거주지도, 신분증도 없어 취업도 어려운 현실.

그런 마을의 유일한 패스트푸드점 화장실에서 태어난 리아는 이 현실을 벗어나고 싶어한다.
쓰레기 광산에서 찾은 슈퍼컴퓨터에 하드웨어를 하나씩 연결해보지만, 출력되는 건 언제나 이상한 문장들뿐이다.
그 문장들 속 반복되는 ‘카지노’라는 단어.
어느 날 관련된 문장을 수집을 보며 확신에 차서 ‘카지노’로 향하는데…
리아는 현실에서 벗어날수 있을까.

고장난 세계? 내일 비가 올 확률?
제목과 표지부터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는 책이였다.
아니나 다를까 자신이 화장실 변가로 통하는 별세계에서 떨어졌다고 믿는 리아의 이야기에 정신없이 책 페이지를 넘기기 바빴다.
카지노에 들어갔을때는 내가 다 손에 땀이 날 정도로 긴장이 되기도 했다.
가혹한 세계를 살아가는 리아와 친구들은 그래도 현실에서 벗어나려 끊임없이 움직인다.
내가 리아였다면 저렇게까지 행동할 수 있었을까?
리아의 대담함이 때로는 무모해 보이기도 하지만 그래서 더 멋지기도 했다.
책을 덮으며 리아는 자기가 원하던 세상으로 갔을까라는 물음보다는 리아니까 원하던 세계에 당연히 도달했을꺼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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