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소문과 영원의 말
나인경 지음 / 허블 / 202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출판사 허블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P.42
먼 미래에서 기다릴게.
너를 기억하는 나를 기억해 줘.

사람의 기억을 저장하고, 삭제가 가능한 사회가 되면 어떻게 될까.
내가 나로 살아가게 해주는 기억과 나를 잃어버리게 만드는 기억, 사랑의 기억 등등 사람의 기억들을 컴퓨터 파일을 이리저리 옮기듯이 빼놓기도 하고, 돌려받기도 한다.
서로에 대한 기억을 잃어버리고, 조작되었음에도 서로를 그리워하는 두 사람의 이야기.

2035년이라는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져서 더욱 섬뜻하게 느껴졌다.
특히 요즘은 챗봇과 이야기하는 것이 낯설지 않아서 책 속의 이야기가 더욱 더 현실적으로 와닿았다.
이야기 진행이 차분한하게 진행되어서 등장인물의 감정선이 섬세하게 느껴졌다.
그래서인지 더욱 정신없이 빠져들어 읽게 만든다.
실험에 방해되는 요소라고 여겨 당사자 모르게 서로에 대한 기억을 삭제 시킨 사람들을.
그들의 결정이 너무나도 무섭게 느껴졌다.
나날이 발전해가는 기술 발전과 윤리, 인간다움 등 여러 생각을 떠올리게 만드는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