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기묘묘 방랑길
박혜연 지음 / 다산책방 / 2025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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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서평은 모도(@knitting79books) 서평단 자격으로 다산북스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 했습니다.

P. 134
"가끔은 진실이 오히려 더 힘든 법입니다. 차라리 모르는 척하는 게 나을 정도로."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떠도는 양반 효원과 요괴 사로.
주인공 둘은 어떻게 만나서 전국 팔도를 떠돌게 되었을까.

총 7가지 이야기들이 들어있는데, 어느 하나도 빠질 것 없이 모두 흥미롭고 기억에 남았다.
이야기 속에는 도깨비, 요괴, 여우 불 등 익숙한 존재들이 등장한다.
기묘한 존재들이 넘쳐나는 이야기지만 사람들의 여러 모습을 현실적으로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이야기 중 마지막 이야기가 제일 기억에 남았다. 두 주인공의 첫 만남이 마지막 이야기로 나오는 부분이 처음과 끝을 장식하는 것 같아 더욱 이야기 전체를 다시 보게 만들었다.

표지부터 한국의 전통 서적 느낌이 물씬 나는 게 너무 이쁘고, 안에 한지까지 더해 읽는 재미가 더 해졌다.

한국 설화를 배경으로 아이들 책이 아니고 이렇게 재미있고, 매력적인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는 걸 알게 해준 책이었다. 앞으로도 이런 장르 책들이 많이 나와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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