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서평은 모도(@knitting79books) 서평단 자격으로 이든하우스(@edenhouse_pub) 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 했습니다.P.269한 소녀의 그토록 초롱초롱하던 눈빛은 이제 퇴색되고 말았다.표지에 나오는 철조망은 단순한 배경이 아닌,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억압과 절망으로 가득한 현실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상징하는 것 같다.처음 접한 그림 소설인데 투박한 그림 덕분에 읽는 내내 깊은 몰입감애 빠져들게 했다.특히, 꽃거지와 굶주림 등 단순하게 말로 전해 듣던 것보다 더욱 강렬하게 와닿았다.픽션이라고 하지만 너무나 현실적이라서 작가의 말을 몇 번이나 다시 읽어볼 정도였다.탈북이라는 낯설고, 무거운 주제를 그림 소설이라는 장르로 좀 더 접근하기 쉬운것 같아서 좋았다.한 개인의 이야기이지만 그것을 넘어서 사회적 억압과 인간의 존엄성에 대하여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