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 문학동네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P.103그날 이후로 나는 다시 추모제 준비단에 들어갔다. 사람들은 눈에 보이지 않으니 사라진 모양이라고 쉽게 생각했지만, 준비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계속되고 있었다.P.116나는 묻고 싶었다. 뭐가 너를 그렇게 힘들게 했어?P.120나는 잊히고 싶지도, 잊고 싶지도 않았다! 읽는 내내 아이들의 슬픔이 생생하게 전해져 왔다.참사를 겪은 아이들에게 잊으라고 강요하는 사회.현실에서도 그만하면 되지 않았느냐고 지겹지 않으냐고 떠들던 사람들이 생각이 났다.아직 그들은 시작조차 해보지 못했는데 말이다.하지만 책 속의 아이들은 그런 주변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목소리에 소리를 내고, 행동으로 보여준다.왝왝이가 있던 곳에 있으면 슬픔도 고민거리도 없다. 하지만 주인공은 그곳에서 안주하는 게 아닌 걸어 나와서 현실로 나오기로 결심한다. 거기다 다른 아이들에게까지 영향을 주는 것을 보고, 한 사람 한 사람이 얼마나 큰 용기가 되는지 알 수 있었다.섬세한 감정 표현들로 절로 가슴이 울컥해지지만 그만큼 아이들을 또 응원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