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 문학과지성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P33.공부도 잘하고 항상 쾌활하며 새하얀 운동화를 신은 달아를 누구도 불우한 아이로 보지 않았다. 달아는 그렇게 완벽하게 속일 수 있었다. 그날이 오기 전까지는.P51.달아는 찬의 어깨를 토닥여주었다. 달아는 찬을 위로하면서 이상하게도 자신이 위로받는 듯한 기분을 느꼈다.P175.컴퍼스의 중심축처럼 부모님은 언제나 그 자리에서 찬을 지켜봐줄 것이 라는 걸 믿기 때문이다.그날, 멋진 꿈 하나가 찬의 가슴에 새겨졌다.언제나 하얀 운동화를 신고 다니는 달아.교회의 베이비박스에서 발견된 아이 찬.찬이라는 아이를 만나기 전까지는 자신이 가장 불행한 아이라고 생각했다.교회에서 만나게 된 둘은 친구가 된다.어느 날, 달아는 이사를 가게되고 후에 찬 마저 이사를 가게 되는데…우연히 같은 곳으로 이사를 가 다시 마주하게 된 둘.이상하게 둘은 어색한 기류만 흐르는데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부모님에게 버림을 받았지만, 그날 바로 망설임 없이 찬을 받아들인 가족.이혼을 겪고, 알코올에 의존해 누워있는 엄마 곁에서 보살핌을 받지 못한 달아.남들과는 다른 가정 환경과 가족 관계를 맺고 있단 이유로 움츠려 있거나 눈치를 보고, 괴롭힘을 당하는 아이들.보호자와의 관계가 달라짐에 따라 변화하는 아이들의 모습에 괜히 찡해졌다.처음 본 할머니와 살게 되었지만, 점차 안정을 가지고 적응하는 모습까지 너무 대견했다.그리고 또다시 버려질까 걱정하고, 눈치 보는 찬이도 물론 심리 표현이 너무 잘되어있어서 읽는 나까지도 조마조마했다.하루 만에 다 읽을 수 있었던 얇은 책이었지만, 내 비밀이 탄로날지 언제나 마음 졸이다 서로 비밀을 공유하고 있던 친구에게 잘못을 저지르는 일, 다시 만나는 장면 등 기억에 남는 장면들이 너무 많았던 책이었다.타인과 다른 삶을 살고 있다고 눈치를 주는 사회가 없어지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