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 창비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P10.당신은 채집되었습니다.P177.연우는 큐브에서 빠져나왔지만 여전히 갇혀 있었고, 1년이 지났어도 지난여름 교실의 공기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 었다. 여전히 그때 그곳에 머물러 있었다.P224.그리고 예정된 거절에 대담을 준비해야 했다. 불안하지만 아주 불안하지 않고, 외롭지만 아주 외롭지 않을 미래까지.체육시간이지만 독감에 걸려 홀로 교실에 남아있던 주인공 ‘연우’.낮잠을 자고 일어나도 여전히 비어있는 교실.얼마 안된건가하며 화장실로 가려는데 몸이 앞으로 나아가질 않는다.큐브 안에 갇히듯 일정 공간안에서만 움직일 수 있는데 어떻게 된 일 일까.거기다 언제부턴가 조금 높은 공중에 떠있는 빨간 공.손으로 잡히지도 않고 정체를 알 수 없는데 공 한가운데 글씨가 떠올랐다.- 당신은 채집되었습니다. -갇힌지 며칠이나 지났을까.그러다 갑자기 밖으로 나오게 되었는데 자신이 실종된지 1년이나 되었다는데…무슨 일이 일어났던걸까.갑자기 영문도 모른채로 갇혀있게 되었다가 나오게 되면 어떤 기분일까.거기다 대한민국 학생이라면 누구나 중요하게 생각할 수능을 앞두고 말이다.청소년이라면 누구나 “혼자만 뒤처어진것 같다”거나 “앞으로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겠다”는 고민을 해봤을 것이다.친구들을 따라 선택을 하기도, 대학에 진학했다가도 그만두기도 한다.고등학교 때까지는 짜여진 시간표대로 움직이지만, 졸업부터 완전히 달라지는 삶이 펼쳐진다.그뒤로 어떤 진로를 선택해야할지, 무엇을 해야할지 하는 두려움과 막연한 마음을 가지는 건 당연한 일이다. 그런 심리를 책에서는 잘 표현해 놓았다.우리 모두가 한 번쯤 마주했던 고민들을 다시 떠오르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