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와 기름
단요 지음 / 래빗홀 / 2024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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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래빗홀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P54.
사무용 의자가 느릿느릿하게, 하지만 아무런 망설임 없이 빙글 돌며 앉은 사람의 얼굴을 드러냈다.
그 소년이 바로 눈앞에 있었다.

P405.
인의와 통치는 분명 다르다. 단순히 다르기만 한 수준이 아니라 종종 모순되기까지 한다. 또한 돈과 욕망의 흐름에는 곧 잘 통치가 필요하다. 나는 여기에 대해서도 참 어려운 일이라 는 논평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이 자리에서 직분을 밝힌 다음 종말을 불러와서는 안 될 노릇 아닌가?


주인공 ‘우혁’은 도박으로 인해 빚에 허덕이는 사람이다.
‘우혁’은 어릴 적 계곡에 빠져 죽을 뻔했는데 어떤 소년이 구해준다.
구해줬다는 사실과 자신을 비밀로 하라는 소년은 누구였을까.
20년이 지난 후에도 그 소년을 생각하는 ‘우혁’ 앞에 처음 보았던 모습으로 나타난 수수께끼 소년 ‘이도유’.
경찰을 가장하고 소년을 쫓아온 사람들.
소년 ‘이도유’는 자기가 도망갈 수 있게 도와달라는데…
<교주를 죽여라>는 방송을 켜놓은 컴퓨터 화면에서 소년 교주 ‘이도유’의 사진이 등장한다.
집단 자살이 일어났던 곳의 사이비 교주라고?
주인공 ‘우혁’과 ‘이도유’는 어떻게 될까.

쉴 틈 없이 사건들이 일어나기도 하고 과거와 현재를 오가기 때문에 정신없이 읽게 되는 매력이 있었다. 신학과 종교 쪽으로는 아는 게 별로 없어서 그런지 조금 어렵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큰 무리는 없었다.
더군다나 사실적인 묘사로 다시 한번 소설인지 확인해 보게 되는 매력이 있었다.
신학 스릴러라는 호기심에 펼쳐보았는데 현대 사회의 문제점들과 다양한 사회 문제들과 철학까지 폭 넓게 접해 볼 수 있었다.

세상을 끝장 낼 수 있다면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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