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에는 육개장이 없어서
전성진 지음 / 안온북스 / 2024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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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P182.
"아무 걱정도 하지 마. 숭진. 너는 생각이 너무 많아. 그냥 네 앞에 있는 로테 그뤼체(Rote Gricze)를 먹어. 그러면 행복해질 거야."

P201.
나는 민망하고 머쓱했지만 새끼손가락을 걸었다. 스물아홉살과 쉰세 살 약속이었다.


낯선 도시 베를린에서 만난 특별한 우정.
플랫메이트로 만난 요나스와의 특별한 이야기.

독일의 문화는 드라마, 영화로 접해보았어도 아직은 나에게는 생소하기만 했다.
독일이 통일되었는지는 좀 되었지만, 아직까지도 남아있는 동독과 서독의 미묘한 갈등이나 상반된 문화적 흔적과 더불어 이 책이 아니었더라면 몰랐을 독일의 다채로운 현지 문화까지.
영화나 드라마로 보았던 것보다 더욱더 와닿는 문화와 식탁 이야기라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이야기 하나에 따뜻하고 다정한 요리 레시피 하나씩 되어있는 구조라 요리법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요나스의 식탁에 앉아 있는 기분이였다.
더군다나 현지인이 직접 알려주는 요리법이라니.
오늘 저녁은 책 속에 나온 요나스의 ‘브라트카토펠’을 만들어보았는데 신랑이랑 나랑 둘 다 푹 빠져들었다.
책을 읽을수록 요나스의 다정함과 삶을 살아가는 방식에 매료되었는데 마지막까지 읽고 나니 책 제목의 의미를 깨닫고 마음 한구석이 뭉클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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