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편들, 한국 공포문학의 밤 월요일 : 앨리게이터 중편들, 한국 공포문학의 밤
전건우 지음 / 황금가지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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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월) 엘리게이터 - 전건우
교통사고로 전신마비에 이른 한 남자와 연쇄 살인마, 그리고 어머니

P16.
놈에게 나는 인질이었다. 꼼짝도 못 하고 똥오줌도 못 가리며 반항조차 못 하는 아주 훌륭한 인질.

P67.
악어는 그 어마어마한 턱 힘으로 먹잇감을 물고 빙글빙글 돌며 물속으로 끌어들인다. 단번에 죽이지 않는다는 뜻이다. 놈도 그럴 것이다. 앨리게이터니까.


교통사고로 인해 전신마비가 되어 하루 종일 누워만 있어야 하는 남자.
그와 그의 어머니 곁으로 한 남자가 등장하는데 자신의 입으로 연쇄 살인마라고 밝힌다.
겨우 왼쪽 팔만 움직일 수 있는 그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

생생한 표현들로 인하여 마치 그 자리에 직접 내가 있는 듯하여 책 읽는 내내 숨이 막혔던 것 같다.
악어 중에서도 왜 하필 앨리게이터일지 궁금했었는데 책을 읽다 보니 이해가 갔다.
살아남았다 싶은 순간에서도 찾아오는 절망.
책을 끝까지 읽을 때쯤까지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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