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의 주인
조이스 캐롤 오츠 지음, 배지은 옮김 / 현대문학 / 2024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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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P190.
그때 그가, 아주 오랜만에 말을 해보는 것처럼 잠긴 목소리로 말한다. "해나, 안녕. 넌 줄 알았어."

P341.
몇 초 만에 그녀는 가장 달콤한 항복을 선언하고 황홀함 속에 잠이 들었다.


인간 내면의 근원적 공포를 탁월하게 표현했다길래 궁금했던 책이다.

총 여섯 편의 단편들이 들어가 있는데 여섯 편 모두 상상 속의 이야기가 아닌 지극히 평범한?
일상적인 이야기였지만 그 결말이나 속은 그렇지 않았다.
그래서 그런지 특별하게 자극적인 장면이나 잔인한 부분이 없었음에도 아주 공포스러웠다.
가상의 이야기가 아닌 연쇄살인, 아이들의 실종, 인종 차별, 총기사고 등 우리 주변 어딘가에서 일어날법한 이야기라서 더욱 빠져들어서 읽을 수 있었다.
그중에서도 기억에 남는 편은 <인형의 주인>, <빅마마>였다.
<인형의 주인>은 읽다보면 어느 정도 결말을 예상 할 수 있는 이야기였지만 주인공의 담담한 생각들이 나중에는 오히려 소름 돋게 다가왔다.
<빅마마>는 주인공 바이올렛이 안쓰럽기도 하고, 빅마마의 생각지도 못한 존재에 한동안 여운이 남았다.

여섯 편 모두 사람들의 속마음이 잘 표현이 되어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더욱 빠져들어서 읽게 되었다.
현실적인 이야기라 더욱더 여운이 남는 공포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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