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에 간 의사 - 영화관에서 찾은 의학의 색다른 발견
유수연 지음 / 믹스커피 / 2024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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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P44.
의학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과학 기술의 발전도 매우 중요하지 만, 의학은 어디까지나 인간을 이롭게 하기 위한 학문입니다. 그렇기에 '인간을 사랑하는 마음'이 가장 중요합니다. 과거 나치 시대 의사들이 저질렀던 과오는 앞으로는 더 이상 되풀이 되어서는 안 될 일이죠.

P123.
현실에 상상을 더하는 것, 그것이 흥미로운 이야기를 만들어가 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책을 처음 보았을 때부터 궁금증을 유발하는 제목이라 서둘러 펼쳐 볼 수밖에 없었다.
영화관 의사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영화를 보면서 의학적인 진단과 처방을 내려가면서 볼까? 이런 생각을 하면서 펼쳐보았는데 생각 이상으로 너무 흥미로웠다.

책은 크게 영화를 감상하는 네 가지 의학적 방법으로 나눠어 있는데 그 속에는 다양한 영화들이 소개되면서 의학적으로 감상하고 해석을 해놓았다.
책 속에서 나오는 영화 중 내가 봤던 영화들은 이렇게도 감상과 해석을 할 수 있구나를 느낄 수 있어서 다시 한번 그 영화를 봐야겠다고 생각을 했고, 반면에 보지 못했던 영화들은 너무 흥미로워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
영화도 <기생충>, <진격의 거인>, <새벽의 저주>, <듄> 등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나오기 때문에 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또한 의학적인 분석 이외에도 그리스와 로마 신화라든지 나치 이야기 등등까지도 엮어서 분석을 해놓으셨기 때문에 덕분에 시야가 한층 넓어질 수 있었던 것 같다.
영화 하나를 두고도 다양한 관점에서 본다는게 이렇게 재미날지 몰랐는데 덕분에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의 벤자민이 21세기라면 어떤 병명의 진단을 받을 수 있었을지 등 이 책이 아니었으면 나는 단순히 내 전공이 아니니 그냥 넘겨짚을 부분이나 병원의 시초가 어떠하였을지 생각이나 해보았을까 싶은 부분들이 생각지도 못할 만큼 많아서 놀라웠다. 의학하고는 거리가 멀게만 느껴지던 영화들도 곳곳에 의학적인 부분들이 들어있는 게 신기하기도 했다.
내가 본 영화가 다른 사람의 눈에는 어떻게 보이는지 알 수 있었던 책이었다.

의학 인의 눈으로 보는 영화는 어떤지, 다양한 관점으로 보는 영화는 어떤지 궁금하신 분들한테 추천해 드립니다.

+ 영화관 시리즈로 약사, 철학, 심리학이 있어서 다양한 직업군들의 눈으로 보는 영화들은 또 어떨지 다른 시리즈도 이처럼 색다른 즐거움과 넓은 식견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조만간 읽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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