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P205.그는 비정하게도 가장 듣기 싫은 말을 입 밖으로 꺼냈다.“신께서 강림하셨습니다. 영접할 기회가 있을 거라고 말씀드렸잖아요. 어떠셨습니까?"P302.방법은 단 하나, 시체를 내 손으로 만드는 것뿐이다.어렸을 적 집에서 난 화재로 인하여 부모님과 여동생을 모두 잃은 주인공 이준.보육원에서 지내다 임명교시에 합격해서 깊숙한 산골, 울타리로 둘러싸인 폐쇄적인 외딴 마을로 발령을 받게된다. 이장 겸 목사는 친절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권력을 가지고 있었다.거기다 주말이 되면 수상한 검은 봉다리를 들고 교회로 향하는 마을 사람들에게 이상함을 느끼게 되는데…종교에는 아무런 흥미나 관심조차 없었던 주인공에게 호기심을 불러일으키에는 충분했다.어느 날 예배에 참석해보겠냐는 초대.예배 참석 첫날부터 이준은 영광의 방에 다녀온 할머니의 굽어있던 허리가 똑바로 펴진 상태로 나오는 모습을 보고 놀라움을 가지는 동시에 의심를 품게된다.신을 영접한 결과라는데 의심도 잠시, 갈수록 주인공은 처음과는 달리 영접에 집착을 하게 된다. 이준은 영접을 하려는 목적이 무엇일까. 마을 사람들이 믿고있는 맹목적인 신은 어떤 존재일까.한순간에 가족 모두를 잃고 혼자가 되버린 주인공.그런 그 앞에 너무나도 수상하지만 기도를 빌면 들어주는 신이 나타난다면 주인공처럼 행동하지 않을 수가 있을까.물론 처음에는 의심스러움이 가득이였지만 한번, 두번 그 기적을 실제로 보게된다면 그냥 지나치기에는 너무 힘들것 같다.무엇보다도 의심들 하던 주인공이 이렇게 넘어가는 과정을 보고 있자니 이렇게 사람들이 사이비에도 빠지게 되는 계기인 걸까 싶기도 하고 내가 주인공의 입장이라면 그 유혹에 빠지지 않을 자신이 있을까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되었다.한국 시골을 배경으로 이루어진 이야기라 생생한 현실감과 흥미진진한 이야기에 순식간에 빠져들어서 읽게 된다. 마을 사람들의 태도가 시간이 갈수록 바뀌는 점도 너무 현실적이라 흥미진진했다.거기다 주인공의 심리 변화와 생각이 너무 와닿아서, 종교와는 어떻게도 관련이 없고 관심없는 나조차도 주인공이의 심리 변화가 이해가가도 했다.이야기의 결말까지 어떻게 될지 예상조차 못해서 읽는 내내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읽고나니 표지 속 그림들도 이해가 가서 다시 보게 되었다.파묘의 여파로 한국 오컬트 관련 작품들이 나와서 읽고 보는 재미가 쏠쏠한데 앞으로도 이런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