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재킷 창비청소년문학 127
이현 지음 / 창비 / 2024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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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P210.
살아가는 일이 이렇게나 지독한 줄은 몰랐다. 정말이지 몰랐다. 학교에서 그렸던 인생 곡선처럼 오르고 내리는 일인 줄만 알았다.

P218.
우리 요트 탈래?

P244.
아직 끝나지 않았다. 언제까지고 끝나지 않을 것만 같았다.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끝나지 않는 일들을 끝낼 방법을. 여전히 파도가 끝없이 몰아치는 바다에서 떠돌고 있는 것 같았다.


한국의 부산을 배경으로 몇몇 아이들이 연락이 끊긴채로 학교를 결석한다.
같이 몰려 다니던 아이들이 아니라서 실마리를 잡지 못한채 시간이 흐르던 중
한 아이가 아이들이 요트를 타고 나간것 같다고 말을 한다.
올린지 24시간이 지나면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인스타그램 스토리.
24시간이 지나기도 전에 지운터라 뒤늦게 아이들을 찾아나서지만 하필 요트 전원이 일찌감치 꺼져서 흔적을 찾기란 쉽지가 않았다.
시간이 흘러 한 아이의 시신이 발견되는데…
아이들에게 무슨 일이 생긴건지, 발견된 시신은 누구일까.

우리 요트 탈래?
이 한마디로 시작해서 각기 전혀 다른 가정환경과 고민들을 가지고 있던, 이전에는 서로 몰랐던 아이까지 모이게 된다.
별것 아닌것 같아보였던 선택들이 엄청난 결과를 불러 오게 만들었다.
사소한 것처럼 보였던 선택들 뒤로 아이들이 감당해야할 엄청난 결과들과 겉보기엔 잠잠해 보였던 너울이였지만 아이들은 더욱 힘들어 한것이 겹쳐져서 보였다.
생생한 부산 사투리와 넘실거리는 파도로 어느새 나도 아이들과 같이 요트에 타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다.
아이들이 어떻게 될지 읽는 내내 마음 졸이게 만들어서 정신없이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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