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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판타스틱 잉글리시 ㅣ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82
신현수 지음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24년 4월
평점 :
품절
✅ 출판사에서 도서 제공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 하였습니다.
P30.
나는 머리를 싸매고 곰곰이 생각하다 결심했다. 그래, 어차피 일어난 일이야. 도망치지 않을 거야. 내가 내뱉은 말, 내가 책임 지겠어. 그러다 보면 미션이 뭔지, 타임 슬립 기한이 언제까지인 지 알 수 있지 않겠어? 설마 일제 강점기에서 생을 마감하거나
2세기로 영영 못 돌아가기야 하겠어?
잔뜩 오그라들었던 마음이 풀리며 한결 편안해졌다.
P182.
배터리는 33%, 21세기 대한민 국에서 오로라의 삶이 다시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영포자인 주인공 오로라는 일제 강점기로 타임 슬립을 하게된다.
영어는 아무리 공부를 해도 최하위권이였는데 일제 강점기에서는 영어 천재가 되어있었다.
일제 감정기의 가슴아픈 현실과 마주해서 울컥하는 순간도 있고, 독립을 못하고 있는데 학교 공부를 해서 뭐하냐 식의 학생도 만난다. 그러다 영어 공부를 위해서 아이들과 클럽을 만들기도 한다. 미션을 성공해야 다시 되돌아 갈 수 있다는데 로라는 어떻게 다시 현대시대로 돌아올 수 있을까?
젼혀 어울릴것 같지 않는 조선과 잉글리쉬.
일제 강점기 경동의 생생한 분위기로 긴장감도 있지만 발랄하고 씩씩한 오로라의 분위기에 무겁지도 않고 어느새 오로라를 응원하게 된다. 조선의 학생들의 영어에 대한 배움의 열정이 놀랍기도 하고 내가 그 당시 학생들이였다면 저렇게 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조선의 독립을 위해 치열했던 당시도 주인공과 관련된 입장이라 그런지 더욱 현실적으로 다가와서 또 느낌이 다르게 다가왔다.
거기다 오로라의 당당하고 야무진 성격에 매료되어서 나도 모르게 빠져들게 된다.
오늘날의 많은 청소년들이 읽고 그 당시 조선의 억압받고 치열했던 상황을 느껴보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