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ysalis; 번데기
유호현 지음 / 메이킹북스 / 2024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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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 제공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 하였습니다.

P64.
”나는 평온을 선물하는 천사일까? 생명을 앗아가는 감정 없는 악 마일까?“

P71.
”아냐, 떠난 사람도, 남겨진 사람도 자신의 의지는 아닌 걸 누구나 아니까.“

P120.
”자책할 필요 없어. 너도 몰랐잖아. 조셉처럼 말이야. 너도 이게 맞는 일이고 당연하다고 생각했겠지. 하지만 지금이라도 실상을 보고 느껴야 해. 우린 그 누구도 죽일 권리나 죽어야 할 의무 따위는 없어. 그저 그들이 만들어 낸 허상에 이용당할 뿐이지.“


지구의 환경과 에너지 절약을 위해 모든 사람이 50년만 살아가게끔 하는 50세 수명 제한제도가 있는 세계. 50살이 되는 생일을 맞이할 때 쯤이면 엔딩크레딧에 들어가 수면가스를 마시며 죽음을 맞이한다. 출산은 30세까지로 제한이 된다. 남은 수명을 가족에게 상속 할 수 있는 세계. 수명이 선택, 자연적이 아닌 강제로 모든 인구가 50년만을 살 수 있다면 그 50년 동안 어떤 삶을 사시겠습니까?

책은 약 2주간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내용이라 짧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강렬해서 푹빠져서 읽어버렸다. 제목이 왜 크리살리스;번데기 인지 궁금해하며 읽는 재미도 있었다. 인간이 너무 오래 산다고 생각한 적은 있었는데 무조건 50년을 살아야한다? 너무 짧게 생각되어지긴 하는데 확실히 그정도면 지구에게는 도움이 되지않을까…
나는 그 정도의 수명을 살아야 한다면 착실하게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
엔딩크레딧을 보며 지금의 안락사 제도가 생각나기도 했다. 다양한 인물들의 등징과 갈등으로 수명제한 제도에서 나오는 생각지도 못한 문제점들로 다양한 생각을 해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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