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션으로부터 멀리, 낮으로부터 더 멀리
박대겸 지음 / 호밀밭 / 2024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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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 제공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 하였습니다.

P54.
집은 완전히 주저앉아 있었다.+

P125.
꼭 어디 가려고 택시를 타는 건 아니니까.

P139.
"맞아. 우리는 새처럼 날 때도 필요하지만 나비처럼 날 때도 필요하니까."

9개의 짧은 단편들이 수록 되어있다. 각각 다른 작가님이 쓰셨다고 느껴질만큼 작품들이 너무 다른 매력적이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었다. 성 소수자 문제부터 거주지 문제, 도시괴담 같은 일상적인 공포까지 정말이지 소재, 배경, 인물, 호러에서 루프라는 장르까지 어느 것 하나 중복되지 않고 다양한 방식으로 이야기가 진행이 된다. 하지만 공통적으로 ‘나’로 시작해서 ‘나’로 끝이 난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나비의 속도]이다. [나비의 속도]는 ’타키온‘이라는 순간 이동 장치가 있는 세상. 타키온을 연구하는 연구원들이 타키온을 이용하지 않고 왜 시간이 더 걸리는 택시를 이용할까 하는 어린이의 궁금증으로 시작되는 이야기이다.

책 뒷부분에 해설집까지 들어있어서 읽으면서 가려웠던 부분까지 긁을 수 있어서 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해설 부분을 읽고 다시 읽어보면 안보였던 부분까지도 새롭게 볼 수 있어서 책을 여러번 읽어도 새로운 매력있는 작품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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