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에서 도서 제공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 하였습니다.P18. 득이 될 것 없는 상황에 나서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과연 이들 모두 신고를 하고 경찰의 질문에 곧이곧대로 대답했을까?나는 그렇지 않다고 믿는다. 인간은 모두 이기적인 존재니까.P98.김지민은 울면서도 금세 일어섰다. 자신의 나약함을 마주 볼 수 사람은 극복할 준비가 되어 있다. 나 같은 거랑 다르게.P142.어쩌면, 아주 어쩌면 말이지, 사람들은 모두 각자만의 세계를 가진 외계인일지도 모른다.모두가 외계인이라서 우리는 죽을 때까지 서로를 이해하지 못 하고, 불안해하고 헐뜯고, 그리고 나를 이해해 줄 사람을 찾아 평생을 헤매는 것이다.P213.그럼에도 새는 또다시 날아 보기로 했다.인간관계는 전략이라고 생각하고 강약약강의 사는 방식을 추구하는 주인공 안율. 사람과 대화를 할 때 눈을 마주치는 것을 불편해 한다. 친구들에게 버려질까봐 자신의 유용성을 증명하기도 하고, 친구들의 성향을 파악해서 치켜세워주기도 한다. 아버지의 사건 이후로 인간은 모두 이기적인 존재라 득이 될께 없다고 생각하면 나서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도 그렇게 행동을 하고 살던 율. 비가 오는 날 같은 학교 교복을 입은 바지 밑단이 흙투성이인 아이를 만난 후 타인에 대해 호기심이 일면서 율의 생각이 점점 달라지게 된다.생생한 학창시절의 현장감과 아이들의 모습들이 책에서 손을 뗄 수가 없게 만들었다.다양한 아이들이 모여있는 학교라는 사회에서 아이들의 고민 그리고 사회에 소외된 이들의 아픔까지 다 담겨 있었다. 마지막으로 이도해의 결심을 보았을 때는 정말이지 눈물이 날뻔했다.주인공 시점으로 겉으로는 못하는게 없고 반에서 인기인이라 강자라고 생각했던 사람도 남모르게 상처를 가지고 있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아이들이 아픔을 가지고 있지만 어른들의 도움없이 서로를 위로하고 일으켜 세워준다.초반의 율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지금 사회에서 많아 보이는데 사실은 초반의 율처럼 자신이 상처받기 싫어서 고슴도치처럼 가시를 내새우고 예민하게 받아들여서 이렇게 된게 아닐까. 자기도 모르게 변화하던 율처럼 우리 사회도 변할 수 있기를 빌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