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서 미워하고
김창경 외 지음 / 책구름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출판사에서 도서 제공을 받아 작성 하였습니다.

P62.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라 그래.

P168. 살아낼수록 모르는 것투성이 속에서 나는 엄 마를 이해하려고 한 웅큼의 시간과 마음 꺼내어 글을 쓴다. 그 마음이 내가 아는 가장 진한 사랑이라고 생각하면서.

P242. 나는 내가 살아온 방식과 나보다 더 현명한 사람들이 일러준 방식으로 밖에 세상을 살아갈 줄 몰랐다. 자꾸 빨리 크는 아이들을 두고 나는 더 빨리 해결법을 내놓아야 됐다.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면 안 된다고 생각해서 정답을 몰랐으면서도 내가 생각하는 답을 재빠르게 내 놓았다. 그때도 부족할까 봐 전전긍긍했지만 괜찮은 척하는 수 밖에 없었던 것은 내 부족함을 아이들이 눈치채고 흔들릴까 봐서였다.

내가 첫째 딸의 입장이라 그런지 모녀관계에 관한 책이라란 말에 저절로 눈길이 갔다.
엄마와 두 딸. 세명이 각자의 입장에서 쓴 글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런식의 구성은 잘못봐서 너무 신선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엄마와 딸 관게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자신들의 이야기를 하는것 처럼 느껴지지만 전체적으로는 엄마와 딸의 이야기라 지루하지도 않게 읽을 수 있었다.

공감가는 부분들도 많았다. 한 사건을 두고도 각자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알수 있는 부분이 있어서 가족이라 이렇게 생각 할수 있는건가 생각 되어지기도 했다.
또한, 둘째 딸이신 김창경작가님의 글에서 첫째라는 핑계로 둘째에게 괴롭히기도 했던 일들이 생각나 둘째 동생에게 미안한 생각이 들기도 했다.

엄마의 하소연을 듣고서 짜증 냈던 적이 기억나기도 하고, 여러모로 엄마가 생각나는 책이였다. 내일 아침 일찍 엄마께 전화 한통 해봐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