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궁
허주은 지음, 유혜인 옮김 / 시공사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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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 제공을 받아 작성 하였습니다.

P103. “우리는 과거를 경고의 의미로 기억해야 해.“

P125. "우리는 여인들이지. 죽음 외에는 우리가 하고자 하는 행동을 막 을 수 없어. 우리 삶을 구속하는 법과 제약이 무엇을 낳았더냐. 결단력과 계략 아니겠느냐. 너와 같은 이들은 내 말에 복종하지 않을 것이 다. 바위처럼 가만히 있을 작정이라고 말한다 해도, 물고기처럼 날쌔게 그림자 사이를 이동할 테지."

P153. "대가를 생각해. 무지한 채로 미래에 달려들지 말거라. 그걸 기억해야 해, 현아. 네가 자신을 지키려 아무리 노력해도, 삶의 중대한 결정는 대가가 따르게 되어 있다. 후회가 따를 거야."

P238. 나는 사랑하고 싶었고, 사랑받고 싶었다.
존재감을 드러내고 싶었다.
이해와 인정을 받고 싶었다.

P305. "다시 보자, 현아.“

- 백현 : 주인공. 열녀 출신의 내의녀. 죽은 화협 옹주와 닮음.
- 지은 : 현의 유일한 친구. 열녀 출신의 내의녀.
- 서의진 : 포도청 하인. 아버지가 살해 당한 과거가 있음.
- 호조판서 : 백현의 아버지
- 정수 의녀 : 백현과 자은의 스승님. 살인사건 용의자.
- 인영 : 내의녀. 살인사건을 최초로 신고 한 사람.

주인공 ‘현’과 현의 친구인 ‘지은’이 의원을 따라 세자 저하의 처소, 동궁으로 들어가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현과 지은이 공부했던 의료기관이자 현의 첫번째 집이라고도 할 수 있는 혜민서에서 네 명의 여인들이 살해당한다. 거기다 현과 지은의 스승님이 용의자로 누명을 쓰고 끌려가게되는데…

어려서 부터 역사는 꼭 알아야 하지만 너무 어렵게 느껴졌었다. 그래서 그런지 학교를 졸업하고 나서는 역사라고 하면 손이 잘 안가게 되었다. 아마 ‘붉은 궁’이 나에게 첫 역사소설이 아닐까..
역사소설이라 망설였는데 이야기가 너무 흥미로워서 신청을 했는데 정말이지 책의 마지막 장까지 순식간에 읽었다.
사도세자를 배경으로 의녀들의 잔인한 죽음과 수상한 이야기들로 사건이 점점 어떻게 되는지 궁금해 지던 찰라에 또 다른 사건이 일어나고…
전개가 느긋하지 않아서 더욱 재미있고 순식간에 읽었습니다.
거기다 저자 해설까지 들어가 있어서 더욱 흥미로웠던 <붉은 궁>
저자 해설까지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허구의 사건이 일어나는데 어렵지도 않아서 술술 읽혀집니다.
저처럼 역사는 마냥 어려운데 하시는 분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으실 겁니다.

작가님의 전작인 <사라진 소녀들의 숲>도 꼭 읽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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