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인생은 흐른다 - 이천 년을 내려온 나를 돌보는 철학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 지음, 김한슬기 옮김 / 페이지2(page2)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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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 제공을 받아 작성 하였습니다.

P18. 엄청난 재산도 주인을 잘못 만나면 금세 바닥납니다. 반면에 몇 푼 안 되는 돈이라도 주인을 잘 만나면 알뜰살을 잘 쓰이듯, 타고난 수명 또한 적절히 활용한다면 결코 부족 하지 않을 겁니다.

P41. 하지만 제대로 사는 법을 익히려면 평생이 걸립니다. 쉽게 이해가 가지 않겠지만 제대로 죽는 법 또한 일생에 걸쳐 배워야 합니다.

P169. 멋대로 베푼 다음에 보답을 바라서는 안 되지만, 어떤 방식으로든 돌려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타인에게 베푼 선행은 땅속 깊숙이 묻어둔 보물과 같아서 평소에는 존재조차 잊고 지내지만, 꼭 필요할 때 큰 도움이 될 겁니다.

P231. 작은 땅이라도 잘 배분하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고, 좁은 공간이라도 잘 배열하면 사는 데 불편함이 없습니다.
어려움이 닥치면 이성을 발휘하십시오. 단단한 것이 부드러워지고, 좁은 것이 넓어지며, 무거운 것이 가벼워질 겁니다.


고대 로마의 스토아 철학자인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
그가 남긴 열두 편의 에세이 중 인생의 짧음, 행복한 삶, 마음의 평온 이렇게 세 편을 한 권으로 엮어놓은 책이다.
철학 책이라 하면 책 읽기가 지루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부터 드는 사람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나 또한 그런 사람들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을 접하고 생각이 달라졌다. 과거의 언어를 현대에 맞게 순화하고 다듬었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이해하기도 쉽고 글들이 짧아서 지루하지 않게 읽어졌다. 읽다보니 생각보다 집중하게 되어서 훌쩍 시간이 지나가 있었다.
마음이 불편할 때나 생각이 많은 날 종종 꺼내 읽어 볼 것 같은 책이다.
제대로 사는 법을 익히려먼 평생이 걸린다는데 이 책으로 인해서 과거보다 조금이나마 제대로 사는 현재와 미래를 그릴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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