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팩토리 - 디지털 자본주의 시대, 보이지 않는 노동
모리츠 알텐리트 지음, 권오성.오민규 옮김 / 숨쉬는책공장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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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 제공을 받아 작성 하였습니다.


P23. 이 책에서 주장하고 싶은 핵심은, 디지털 자본주의가 공장의 중 말이 아니라 오히려 폭발, 증식, 공간 재구성과 기술적 변이과정을 통 해 디지털 팩토리로 전환된다는 점이다.

P84. 풀필먼트에 센터 내에서 동료와의 대화는 금지되며, 사소한 작업규율 위반도 면밀 한 조사대상이 된다. 위반이 발생하면 직원은 지나가는 리더에게 질책을 받거나 상사와 보다 공식적인 '피드백 대화'에 불려갈 수도 있다. 사소한 규약 위반이나 생산성 저하가 발생했을 때 진행되는 이 피드백 대화에서 노동자는 자기 잘못이 상세하게 기록된, 이른바 ‘프로토콜’을 받아볼 때도 있다.

P128. “일주일에 7일, 하루 12시간 동안 저와 동료들은 괴물을 죽이고 있어요.”

어느 순간부터 무인 카페,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 등 동네 이곳 저곳에 생기더니 음식을 주문하는 키오스트나 서빙 로봇들이 흔하게 볼 수 있다. 지금도 식당을 가면 주문부터 서빙, 계산까지 인공지능이 담당하고 있는 것을 많이 보았을 것이다. 특히 코로나 시대가 그 속도를 높여주지 않았을까라고 생각되어진다.
인공지능들이 이런 일자리를 차지하기 시작하기 전에 이런 일을 하던 사람들은 어디로 갔을까라고 생각이 드니 당연히 인공지능들이 사람들 일자리를 조금씩 조금씩 앗아갈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난 뒤 그 생각은 조금 달라졌다.
수 많은 노동자들은 안보이는 곳에서 알게 모르게 디지털 노동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집에 편하게 앉아서 아마존에서 물건을 구입했을때에도 물류센터라던지 가볍게만 생각을 했었는데 왜 파업이 정시 배송에는 거의 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한 다는 그 내면을 알고나니 조금 무서워졌다.
그리고 말로만 들어봤던 게임 노동에 관해서도 자세히 알 수 있었다. 나 또한 게임을 좋아하는 유저로서 어렸을 때는 게임을 하면서 돈을 벌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막상 중국 게임 노동자들의 현실이 너무 처참했다. 정말 디지털 팩토리구나하는 생각이 절로 났다.
처음 책을 접했을 때 어렵게만 느껴졌었다. 하지만 앞에 말한 것 처럼 생각보다 우리 생활 곳곳에 디지털 노동자들이 있었음을 알 수 있기도 하고해서 읽다보니 집중해서 술술 읽게 되었다.
디지털 자본주의 시대에 사람들은 어떤 노동을 하고 있는지, 앞으로 어떻게 흘러가게 될 것인지 궁금하신 분들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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