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전한 불안 - 어느 도시 유랑자의 베를린 일기
에이미 립트롯 지음, 성원 옮김 / 클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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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심한 사람들을 위하여

✅ 출판사에서 도서 제공을 받아 작성 하였습니다.

P176. 이 아이슬란드 기러기들은 라쿤처럼 토착종은 아니지만 적응에 성공했다. 내가 라쿤에게 친밀감을 느끼는 것은 어쩌면 나 역시 ‘친입종’이기 때문인지 모른다.

P198. 나는 라쿤을 한 번도 보지 못했지만 내 손으로 만들고 있다. 라쿤이 내 앞에 나타나기를 기다리며 길모퉁이를 배회하곤 했는데, 내가 나가서 작접 찾아낼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 내가 라쿤을 직접 만들면 된다.

P204. 내가 상처를 받았음에도 지난 일을 후회하지 않는다는 걸 깨닫는다. 나는 그를 만났던 것이 후회되지 않는다, 베를린은 내 마음을 아프게 했지만, 그렇게 하도록 내가 놓아둘 수 있었다는 것이 기쁘다.

일년동안 독일 베를린에서의 생활을 기록.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독일어를 배우기도 하고, 사람도 만나고 사랑도 한다.
쌍안경을 사서 참매를 구경하기도 하고 라쿤을 보기위해 새벽까지 돌아다니기도 한다.
불안감을 작가만의 방식으로 풀어나간다.
에필로그가 있어서 너무 좋았다.
다 읽고 나니 책 앞쪽에 첫장을 넘기자마자 보이는 “상심한 사람들을 위하여”가 마음에 와닿던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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