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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되어 살아낼게 - 세월호 생존학생, 청년이 되어 쓰는 다짐
유가영 지음 / 다른 / 2023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P 58. “단원고 학생이지? 내가 택시기사라 너희들에게 해줄 수 있는 게 이렇게 태워 주는 것밖에 없어서 그래. 힘내고 학교 잘다녀라.”
P 79. PTSD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라고 한다. 충격적인 사건을 겪은 후애 공포감과 고통을 느끼는 정신질환이다. 악몽을 꾸거나 환청을 겪을 수 있고, 긴장이 가시지 않아 예밈한 상태가 이어질 수 있으며, 무기력한 상태에 빠져 일상 생활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충격적인 사건을 격고 한 달 뒤, 심지어는 일 년 뒤에 증상이 시작될 수 있다.
P 152. “참사는 제 인생을 송두리째 흔들었고, 그 아후로도 저를 힘들게 한 일은 분명 많았습니다. 하지만 지난 시간이 전부 고통으로만 남았냐고 묻는다면 그건 아니라고 대답할 거예요.“
씨랜드 참사(1999년), 세월호 참사(2014년), 이태원 참사(2022년)
짧은 시기에 참사가 이렇게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매번 이렇게 달라진게 없는 지, 똑같은 상황과 책임 회피가 너무 놀라울따름이다.
다음에는 이런 일이 없어야 할텐데 다음에는 내가, 나와 가까운 사람이 휘말릴 수 있다는 생각을 왜 못하는걸까.
인간의 힘으로 손도 못쓸 자연 재해도 아니고, 분명 막지 못할 일도 아니였는데 말이다.
거기다 어떤 뉴스나 기사가 나오면 책임을 져야할 사람들에게 질타를 해도 모자를 판에 피해자들에게 2차 가해를 서슴없이 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충격적이였다.
하지만 나 또한 반성을 해야한다.
기억해야한다, 봐뀌어야 한다고 말은 하지만 정작 행동으로 옮긴 것은 서명운동, 프사 바꾸기 등 소극적인 일밖에 한게 없으니말이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빌며,
참사와 생존에 대해서 다시 생각 해 볼수있었던 책을 내어 준 용기를 내어 자신만의 이야기를 들려준 가영이에게 감사합니다.
수 많은 가영이들에게 이 책이 닿았으면 좋겠네요.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잊어버리지 말고 기억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