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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워커홀릭들 - 일, 사람, 돈
홍정미 외 지음 / 읻다 / 2024년 1월
평점 :
서울의 워커홀릭들
ㅣ 홍정미 외
*그렇게 나는 싫어하는 월요일을 위해 좋아하는 양말을 만들기 시작했다. (p.13)
*나에겐 단기적인 성공보다는 건강하게 성장하는 게 더 중요했다. (p.49)
*나는 더 많은 돈을 차지하기 위해 사람을 무참히 버릴 수 있는 것이 비즈니스라는 걸 알지 못했다. (p.88)
*내 힘으로 바꿀 수 있는 일들에는 최선을 다하려는 편인데, 몸과 마음 건강에는 절대 소홀하지 말자는 것이 나의 철학이다. (p.108)
*내가 설정한 매력 포인트가 어필이 되면 손님은 공감을 하고 제품을 구입한다. (p.125)
*가슴 아픈 현실이지만 새로운 인간관계를 맺고 유지하는 데는 내가 쓸모 있어야 한다. (p.157)
*내가 돈을 주고 샀던 경험들은 내 인생의 한 장면 한 장면을 이루었다. (p.178)
*불편하고 불안한 감정을 느낄 때만 내 마음이 정말 원하는 것에 대해 말해준다고 믿기 때문이다. (p.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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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명의 ‘서울의 워커홀릭들’이 각자 일, 사람, 돈에 관해서 이야기하는 책이다. 나는 워커홀릭까지는 아니기에, 일에 몰두하는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지 궁금해서 고르게 됐다. 아는 브랜드도 있었지만, 정작 브랜드를 만드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몰랐던 터라 흥미로웠다.
브랜드를 성공으로 이끈 워커홀릭들의 솔직한 스토리가 재밌었다. 일과 사람에 관한 철학이 인상 깊었다. 또한 돈에 대한 솔직한 마음과 돈보다 더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를 말하는 부분은 감탄이 나오기도 했다.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드는 데는 시행착오와 역경도 있었지만, 결국 이뤄낸 것을 보며 무엇이든 경험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무엇보다 끈기와 열정이 대단했다.
기억에 남는 이야기가 많다. 싫어하는 월요일을 위해 좋아하는 양말을 만들기 시작했다는 아이헤이트먼데이의 홍정미 대표님, 녹슬지 않는 조개껍데기 같은 삶을 살고 싶다고 말씀하신 리틀샤이닝모먼트의 이종화 대표님, 돈을 벌어 시간과 경험을 사는 거라던 TWB의 김기범 대표님, 1일 1포스팅을 통해 꾸준함의 중요성을 알려주신 이형기님, 그 외에도 배우고 싶은 실행력과 상상력을 가진 분들이 많았다.
이 책은 구성도 재밌다. 본문이 3단 가로 구성의 형태로 편집되어, 소주제에 맞게 쭉 읽어 나갔다가 다시 앞으로 돌아오는 식이다. 처음엔 낯설었는데 막상 읽어 보니 금방 적응해서 읽어지더라. 읻다편집자님이 편지에 어떤 부분을, 누구의 글을 먼저 읽을지 궁금하다고 하셨는데. 나는 그냥 차례대로 정직하게 읽었다. 사실 먼저 책날개에서 이 책을 쓰신 열두 분의 정보를 본 후, 더 궁금한 분이 있긴 했다. 하지만 문제집도 늘 처음부터 푸는 성격이라(가끔 목차를 보며 재밌는 파트부터 푸는 건 어떨까 고민한 적도 있지만 그냥 앞에서 이겨나가야 할 것 같음) 순서를 바꿔 읽지는 않았다.
브랜드를 만들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어 보는 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리고 일에 지쳤거나 흥미 없는 일을 하는 사람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책이다. 나 역시 이분들의 치열한 삶을 통해 좋은 자극을 받았다. 앞으로 더 부지런히 살아야지,,
-읻다 서포터즈 넘나리 2기 활동으로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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