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나다. 이제는 내가 어떤 순간, 누군가의 앞에서 이기고 싶다. 확신에 차서 내가 맞다고, 내 말을 들으라고 큰소리로 말하고 싶다. 언제 내가 이런 꼰대가 되었나, 식은땀이 난다. 그래서 주머니 속에 공깃돌 같은 말 하나를 넣어두었다. 그리고 ‘너는 틀렸고, 내가 맞다고 말하고 싶어질 때마다 주문처럼 굴려본다.

진실도 작게 말한다.

무려 2500년 된 말이다. 목소리가 절로 작아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자원 순환의 우선순위에서 보면 재활용(recycle)보다는 재사용(reuse), 재사용보다는 쓰레기 줄이기(reduce)가 환경영향 면에서 가장 우수하다. 

우리가 같이 있는 지금 이 순간이 아름답지 않다면 곧다가올 슬픔이 이렇게 깊이 느껴질 수 있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라니나 멧돼지 모두 오죽하면 그랬을까? 워낙은 이들이 잘 살던 땅에 인간들이 정착해서 사냥하고 쫓아낸 게 아닌가. 위험한 지경에 이르면 총을 겨눠야할 경우도 있겠지만 입장을 바꿔보면 우리가 염치없이 차지했으니 공포나 혐오보다는 측은함이 먼저 오는 게 이치에 맞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는 좀 못 먹어도 된다. 얼마든지 사 먹을 수있으니까. 이 식물들은 우리에게 먹을 걸 주느라고제대로 잘 살아보지도 못했다. 벌레들은 돈도 없고가게도 없으니 우리가 키워서 나눠주자고 마음을 먹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공간충동‘ 입니다! 내가 진짜 하고 싶은 일, 그러니까 글 쓰고, 그림 그리고, 음악 들으려면 ‘내 공간‘이 있어야 합니다. 내가 정말 하기 싫은 일, 그러니까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을 만나는 일(미치도록싫은 일입니다)‘, ‘저녁마다 TV 채널을 돌리며 등장인물 욕하며 늙어가는 것(아, 이건 정말 끔찍한 일입니다)‘을 피하려면 ‘내 공간‘이 있어야 합니다. 이 허접한 외로움을 담보로 내가 얻고자 했던 것은 바로
‘내 공간‘ 이있습니다. ‘무소유‘를 주장하고 실천한 법정 스님은 자신이 평생 버리지 못한 욕심이 하나 있었다고 고백했습니다. 깨끗한 빈방‘에 대한 욕심이랍니다. 공간 욕심‘, 즉 ‘공간충동‘만큼은법정 스님도 어쩌지 못했다는 이야기입니다.

내 책장을 가득 채운 책들을 보면, 열이면 아홉이 꼭 물어봅니다.
"이 책들을 다 읽으셨어요?" 아, 말문이 꽉 막히는 질문입니다. 그런 질문은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이 하는 겁니다. 단언컨대, 책은 다읽고 책장에 꽂아두는 게 아닙니다. 앞으로 읽으려고 책장에 꽂는겁니다! 책장에 책이 그렇게 많은 이유는 내가 알고 싶은 것이 너무 많다는 뜻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