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의 집 1 펭귄클래식 25
이디스 워튼 지음, 최인자 옮김 / 펭귄클래식코리아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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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의 집

이사벨 아옌데 연작 시리즈랑 착각해서 빌려온데다 다 읽고나서야 예전에도 읽은 책이었다는 걸 깨달았어요! 그래도 4년전에 읽었을 때보다 훠어어어얼씬 이해도가 올라가서 뿌듯했습니다.

아름다운 것이 모두 고결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고결한 것은 아름답습니다. 릴리 바트는 고결한 결말을 맞았어요. 주홍글씨도 생각났고 부활도 생각났고. 몽고메리도 생각났고.

콧대높은 사교계와 불문율을 스치듯이 풀어내여가는 손짓은 유려하고 세속적이고 아름다운 아가씨가 차례대로 나락으로 걸어가지만 현실과 타협하되 속되고 추한 것들(그녀 자신이 별로 고결한 사람이 아니었음에더 불구하고)에 휘말리면서도 결코 내부의 무언가를 내려놓지는 않습니다. 몇번이나 그럴 기회도 능력도 있었는데도요. 마지막에 철철 울었어요. 좋은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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