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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북 1 ㅣ 펭귄클래식 87
조지프 러디어드 키플링 지음, 남문희 옮김 / 펭귄클래식코리아 / 2010년 8월
평점 :
1. 밀림의 왕자 모글리! 어릴 때 읽은 책의 완역본을 찾아보자 프로젝트(비정기적, 종료일자 없음)의 일환으로 읽은 책입니다. 이제 용감한 선장 완역본만 찾으면 성불할 수 있겠는데 왜죠.. 왜 없죠...
2. 어릴 때 집에 60~80권쯤 되는 소년소녀세계명작 시리즈가 있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참 귀신같이 선정을 잘한 좋은
시리즈였어요. 허클베리핀의 모험, 15소년 표류기부터 벤허, 대지, 삼총사등등 진짜 좋은 책이 많았거든요. 몽테크리스토 백작도
있었고. '모히칸 족의 최후'하고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는 너무 어려워서 재미없었지만요. 대충 7~10살에 걸쳐서 겁나
좋아했었습니디. 컬러인쇄라 손베기 십상이었지만 가끔 크리스마스 쿠키 사진같은게 들어있지 않나 참 좋았는데..
3. 여튼 그 책중에 좋아했던 모글리, 정글 북입니다. 못된 호랑이에게 잡혀온 인간 아이 모글리가 늑대부족의 일원으로 자라서
정글의 주인이 되고 인간 부모에게 돌아갔다가 마을에서 핍박받고 정글로 돌아와 마을을 쑬어서 밀림으로 되돌려놓고 나중에 탈출시킨
부모님을 만나러가는.. 극히 야성적인 이야기인데 완역본을 보니 이게 단편단편이었어요(!) 물론 큰 흐름은 있긴한데 모글리기 자랄 때
이야기나 사고친 이야기가 개별적이라 약간 놀랐습니다. 아동용책으로 엮으면서 이야기로 만든 역자님 나이스.
4. 이게
다시 봐도 디즈니 타잔에 끼친 영향이 지대해보이는데 타잔이 원작이 따로 있었던가? 싶더라고요. 늑대아이랑 고릴라의.차이지만 착한
곰이랑 흑표범이 보증을 서주는 거라던가 우두머리에 따라 애가 핍박받는 거라든가.. 물론 정글 북에서 중요한건 인간의 불을 집어와
휘두르는 모글리지 타잔의 제인은 안나오지만요.
5. 야생적이고 좋아합니다. 파리대왕에서는 폭력과 잔혹함의 야성을
드러내는.거였다면 이 이야기는 밀림과 동물들의 야생이 있어요. 모글리가 코끼리들과 밀림의 동물들과 함께 마을을 야생으로 돌려놓는
장면은 말로 설명하기 힘든 전율이 있습니다.
자매 영화 : 타잔 애니메이션
책 : 돌아온 황야, 시튼 동물기, 위대한 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