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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고양이 봄이 ㅣ 그림책은 내 친구 37
이호백 글, 정경진 그림 / 논장 / 2014년 3월
평점 :
'앞으로 앞으로 앞으로 앞으로
지구는 둥그니까 자꾸 걸어나가면 온세상 어린이를 다 만나고 오겠네~'
라는 노래가 생각나는 책이다.^^
우리집 고양이 봄이를 소개하면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는 결국 우리집 고양이 봄이로 돌아와 끝을 맺는다.
그 생각이 꼬리를 무는 모습이 순수한 아이의 생각들과 닮아있어 미소가 지어진다.^^
봄이의 모습이 순해보이지만 가까이서보면 꼭 호랑이같고,
호랑이 눈에 맞먹는건 부엉이 눈이고,
부엉이는 큰게 눈말고도 날개가 있고,
날개를 펄럭이면 나는 하늘은 별이 뜬 밤하늘이면 좋겠고..
이렇게 계속 이어지던 이야기는 생선을 제일 좋아하는게 누군지 아니?
바로 우리 집 고양이 봄이야. 야옹! 이라는 이야기로 끝을 맺는다.
이야기의 연상작용이 어쩌면 어른들의 시선은 아닐것이다.
왜냐면 어떻게 이게 이렇게 이어지지? 갸우뚱 거리게되는 부분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이의 눈높이에서 보면 아~ 이렇게 아이가 생각할수도 있겠구나 끄덕이게 된다.
이야기가 돌고돌아 다시 봄이로 돌아오니 아이들 입장에서는 얼마나 신기하고도 재미있겠는가!^^
아마도 다음번에는 봄이의 이야기처럼 하나의 사물을 보고도 계속 연상하는 재미를 알게될수도 있을것이다.
두페이지에 쫙펼쳐진 시원시원한 그림들과 짧지만 그림을 함축하는 이야기의 조화가 멋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