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세계 대표 작가들이 들려주는 '가치있는 동화'의 모음이다.

부모로서 우리아이가 커가면서 배웠으면 하는.. 가졌으면 하는 가치들을 여러 동화들로 풀어내어 좀더 쉽게 그 가치들을 이해하고 배워나갈수있게 하는 책이다.

책을 읽어보니 몇몇은 우리가 이미 익히 알고있는 동화들이고, 또 많은 이야기들은 처음 만나는 여러 나라들의 우화나 설화들이다.

 

내가 먼저 책을 읽어보며 인상깊었던 이야기를 하나 소개해본다.

존중에 관한 이야기이다.

 

맞벌이 부부를 대신해 아이들의 외할아버지가 아이을 돌보며, 집안일도 열심히하셨다. 그러다가 할아버지는 기력이다해 병을 얻고말아 손을 바들바들 떨게되었다.

그러다보니 물건을 자주 떨어뜨리고, 밥을 먹을때도 음식을 지저분하게 흘리기 일쑤였다.

이에 할아버지의 딸인 아이의 엄마는 아버지가 혹시 불편해하실까 아버지가 실수를해도 괜찮다 하였지만, 사위인 아이의 아버지는 그런 할아버지를 못마땅히 여기며 깨질염려가 없는 나무접시를 할어버지에게 드리며 혼자따로 식사를 하시라고 하였다.

할아버지는 미안하고 슬픈마음에 따로 식사를 하며 눈물을 흘리곤 하였다.

어느날 아버지가 집에 돌아오니 아들이 부엌칼로 나무를 다듬고있어 무얼하냐고 물어보았다.

이에 아들이 이건 아빠가 나중에 할아버지가되어 손을 떨때 사용할 나무접시라고 말하였다.

아들의 대답에 아무말도 할수없었던 아버지는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할어버지를 모셔와 다시 함께 한자리에서 식사를 하게되었다.

 

이야. 이런 멋진 아들이라니.

아들은 아버지에게 그러시면 안되요- 라고 말하기보다는 아버지로 하여금역지사지로 생각케하여 아버지의 잘못된 생각을 돌려놓았다.

내가 존중하지않으면, 존중받을수없다는 교훈을 깊이 새겨준 동화였다.

 

이렇듯 이 책은 이런 단편 동화들이 주제에 맞게 나열되어있고,

모든 이야기의 마지막에는 한줄로 읽는 이야기가 있어 아이가 글을 읽고 다시한번 그 가치에 대해 생각도록 하였다.

 

우리아이가 몸만 커가는 것이 아니라 이런 가치들을 마음속에 잘 품고 자라서 큰사람이 되길 원한다면 꼭 읽어볼만한 책이다.

 

존중과 정직, 우정, 자유, 성실, 평화, 신중, 인내, 진실성, 화합, 믿음, 충직, 관대함, 실천, 희망, 협력, 행복, 깊은생각, 책임감, 포용, 기발함, 배려, 창의성, 예의, 환경보호... 의 가치들을 부모가 아이에게 설명해주거나 알려주기 어렵다면, 이 책의 목차를 보고 아이에게 일깨워 주고픈 가치의 동화를 찾아 읽어주기를!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 책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이런 가장 기본적인 인간의 가치를 잊고 그저 바쁘게만 살아가는 어른들이 읽고 초심을 회복하기도 참 좋은 책이라 생각된다.

온가족이 함께 읽을만한 좋은 교훈을 주는 책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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