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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휴업
권미정 지음 / 무한 / 2014년 4월
평점 :
14년차 직장인, 12년 차 세 아이의 엄마의 6개월동안 휴직을 했단다.
그리고 그 기간동안 아이셋과 엄마아빠는 유럽으로 여행을 다녀왔단다.
처음 책 소개를 읽었을때는 여행기구나.. 했다.
하지만 여행이야기보다는 세아이의 엄마로서 처음으로 6개월의 자유시간이 생겼고, 이 시간을 엄마로서 그리고 여자로서 어떻게하면 잘 지낼수있을지에 코치해주는 책이라 생각된다.
개인적으로 1년 육아휴직후 지금은 퇴직을 하고 아이를 키우는 나.
아이를 봐줄 사람이 없고, 아직 어린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기기는 죽기보다 싫었기에 할수있는 선택은 그것뿐이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잠시 일을두고 쉬고싶은 마음도 있었다.
1년하고도 6개월 아이를 키우며 일을 쉬고있는 요즘 자주 드는 생각은 나는 다시 일을할수있을까 이다.
여하간 이래저래 복잡한 마음과는 다르게 나의 일상은 참으로 루즈하다.
그렇게 생각하지만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그저 삶에 안주했던 나였는데, 이 책은 참으로 많은 생각을 할수있게 해주었다.
나의 성격으로는 참 따라하기 힘들정도로 삶을 계획적으로 사는 저자였다.
6개월동안의 삶을 허투루 보내지않기위해 아이들을 위한, 남편을 위한, 그리고 자신을 위한 계획을 세웠고, 그리고 그 계획들을 지켜나갔다.
처음 책을 읽을때는 저자의 이야기를 따라가는것만으로도 벅찼었는데,
책을 다 읽고나니 저자의 생각들과 계획들중 몇개만이라도 꼭 실천하고싶다는 생각을 가지게되었다.
저자의 언어는 마치 아는 언니가 내옆에서 얘기해주는것과 같은 친근감이 있다.
저자의 언어는 어려운 이야기들이 아니라 현실의 언어들이기에 공감이 많이갔다.
저자의 가장 큰 프로젝트인 유럽 가족 배낭여행의 준비부터 아주 쉽게 정리해놓은 것들을 보며,
나도 꼭 저 정보를 써먹어야지 다짐했다.^^
아이 셋을 데리고 여행을 계획한 것부터 쉽지않았을텐데 지금의 나는 아직 꿈도 못꿀 먼 훗날의 이야기지만
나도 꼭 다녀오고싶다는 생각을 했다.
나도 아이를 키우며 쉬는중이라 여러가지 공감하며 읽을수있는 책이었다.
몇몇곳에는 표시를해서 두고 기억하리라 마음먹은 곳들도 있다.
육아휴직중인 맘이라면, 아님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면 도움이 될 책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