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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수업 - 잘 물든 단풍은 봄꽃보다 아름답다
법륜 지음, 유근택 그림 / 휴(休) / 2013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인생 쏘쿨 하게!!!
즉문즉설로 유명하신 법륜스님의 책이다.
방황하는 사람들에게 엄마수업, 스님의 주례사등 좋은 책을 선물하셨던 스님의 또다른 이야기, 인생수업-
읽기전부터 무척이나 기대가 되었다.
인생수업의 전체적인 느낌은 인생을 열심히 살아온 선배가 후배에게 인생 살아보니 이렇더라~ 지내보고 나니 이렇더라~ 와 같이
여러가지 문제와 고민들을 아주 속시원하게 정리해주는 책인것 같다.
하지만 그냥 쉬운 말처럼 지나고 보니 아무것도 아니다 인생그냥 쉽게 쿨하게 살아라가 아니라,
결국 그 중심의 문제는 나다 라는 이야기가 책 전체에 걸쳐 이어지는 내용이다.
여러 이야기중 기억에 남는 부분을 소개해보면,
'사흘 슬퍼했다면 그것으로 족하다'
인생 살면 만나게 되는 누군가의 죽음에 대해서도 아니 부모님이나 배우자 가장 가까운 사람의 죽음에 대해서도 사흘 슬퍼했다면 그것으로 족하다!
부모가 돌아가시면 우리는 그때야 후회하고 잘할걸 하고 죄책감을 가진다.
하지만 그 슬픔, 후회, 죄책감도 내가 가지는 느낌이고 생각이다. 그리워 하는 것도 내 생각일뿐 떠난 사람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
부모가 돌아가신후 가장 서럽게 우는 사람이 불효자 라고 합니다. 효자는 평소에 할 만큼 했기 때문에 울일이 없다고 한다.
부모가 살아계실때는 찬물 한그릇 더 떠 드리고 부모가 돌아가시면 안녕히 가세요 하고 편안히 보내드리는 것이 효도이고 진정한 천도이다.
이처럼 결국 내 생각이 문제를 만들어내는 것이니 할만큼 하고 사흘 슬퍼하고 그리고 편하게 보내드리자!
'더 사랑해서가 아니라 더 기대해서 외로운것'
내가 상대방을 사랑하고 도와주었는데 상대방이 나를 사랑하지 않거나 도와 주지 않을때 오히려 우리는 미움이 싹튼다.
그래서 사랑은 미움의 씨앗이다고 한다. 이건 사랑이라고 말하지만 내가 사랑하는 것에서 행복을 느끼는게 아니라 내가 준만큼 돌려 받으려고 하는 것이다.
결국 내가 바라는 것 없이 사랑하면 상대방이 나를 좋아하지 않아도 내가 그사람을 사랑하기 때문에 그를 보는것만으로도 행복해진다.
인간관계에 다름사람에게 기대 없이 좋아해 보자~ 바다를 좋아하듯, 산을 좋아하듯!
즉문즉설의 대가?이신 스님답게 부드럽지만 강한어조로 흔들리는 사람들에게 길을 안내해준다.
이 책을 집은 이유 자체가 무언가 고민이있고, 그 해결책을 알고싶어서 이기에, 그 안내는 매순간 매우 유용하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그 길은 하나로 통한다. 그 중심의 문제는 '나'라는 것이다.
이 책을 읽고나니 지금까지 내가 살면서 겪었던 여러가지 문제들 고민들이 결국은 내 생각과 나의 감정이 만들어낸 것들 이었던거 같다.
삶에 어떠한 문제가 발생할때 보다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그 문제에 대해 내가 가지는 생각이 어떤가를 살펴보는 일인거 같다.
내가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를 살펴보면 문제나 고민의 원인이 보이고 그 해결책도 찾을수 있을것 같다.
누구나 삶을 살아갈때 언제든 문제들이 생길텐데 그럴때 마다 좌절하거나 슬퍼하기보다, 그문제의 핵심은 나에게 있다, 나를 돌아보고 나를 다스리면 문제의 해결책이 보일것이다! 라는 생각을 하기를-
물론, 나도 그러할것이다!
스님의 인생수업. 무척이나 유익한 수업이었다.^^
(더불어, 수채화 느낌의 삽화들이 군데군데 들어있어 책읽기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한우리 북까페 서평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