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중고서점 오픈 이벤트] 방문 후기 작성하기

  종로 2가 사거리에 생긴 알라딘 중고책방에서 책 판매 뿐 아니라 책 매입도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집안에서 자고 있던 책들을 그냥 둬서 뭐하나 싶어 들고 나갔다. 그 동안 귀찮아서 쌓아뒀더니 한 짐 되었더랬다.

  오전 11시 경이었는데 새로 책이 들어왔는지 책장 쪽에서 직원분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카운터 쪽에는 두 분이 있었는데, 두 분이서 얘기를 하고 계서서 한동안 꿔놓은 보릿자루처럼 뻘쭘하게 서 있었다.

  책을 팔려고 가져가면(책 판매 뿐 아니라 책 매입도 카운터에서 한다) 일단 직원분이 책 상태를 구분한 다음, 책 바코드를 찍으면 가격이 자동으로 뜨는 방식이다. 다만 그 책이 이미 재고가 충분한 책이라면 매입하지 않을 수도 있다(이것도 바코드를 찍어보면 자연히 알게 되는 모양이다). 가져간 책 중에 1/3은 매입이 거절되었다. 이건 조금 불편했는데, 남은 책을 한 짐 들고 다른 일을 보러 다녀야 했기 때문이다 lllorz 정보 부족이었다. 오늘처럼 책이 남으면 낭패니까, 아무래도 다음에 갈 때는 팔려는 책 재고가 있는지 검색해보고 가야 할 것 같다.

  영수증을 보니, 가격은 책 상태가 최상급일 경우 약 30% 정도인 것 같다. 신간의 경우 55%까지 가격을 쳐 주기도 한다고 한다. 이건 자동으로 프로그램되어 있는 모양이라, 가져간 책의 양에 비해 처리는 굉장히 빨리 되었다. 간편하게 안 보는 책을 처분할 수 있는 것은 좋았다.

  다만 중고서점의 직원분들이 친절하다는 느낌은 못 받았다. 오픈한지 얼마 안 되어 분주한 느낌도 나쁘지 않고 이해 못 할 것도 아니지만, 말을 걸었는데 대답이 없으면 아무래도 뻘쭘하다(다른 직원분을 교육하는 중이어서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반응이라도 좀 보여주시지 ㅠㅠ). 그리고 말투도 뭔가 툭툭 놓는 느낌이라서, 내가 바쁜 분을 방해하는 느낌이 들었다. 계속 걸음하고 싶어지는 서비스는 아니다. 판매야 다른 데에 책 판매하는 것보다 간편하고 빠르니 이용하는 게 나쁘지 않지만, 책 구입할 때 이런 반응이라면 굳이 이용할까 싶기도 하다. 

 

2011/10/15  덧+ 

  NT노벨과 만화책은 매입 불가라고 한다. 재고가 있을 시 매입 불가한 것은 똑같다.

  직원 분에게 물어보니 중고책 재고가 있는지 여부는 알라딘에서 책 이름을 치면 옆에 나온다는데, 내 눈은 해태눈인가 도저히 못 찾겠다 lllorz 

 

2011/10/16  덧++ 

  알라딘중고서점(종로2가) 페이지가 생겼다. 종로점 <- 을 클릭하면 들어가진다 =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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