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으로 배우는 금리 - 금리는 모든 사람들이 꼭 알아야 하는 필수 교양이다
다부치 나오야 지음, 박재영 옮김, 이성민 감수 / 새로운제안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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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즐겨보는 유튜브 채널인 슈카월드 코믹스에서 최근 금리를 다룬 적이 있다. 경제 유튜버 슈카는 금리가 돈의 가치라 했다. 나아가 통화 가치는 국가마다 실시간으로 달라지며 그것을 나타낸 것이 환율이다.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금리는 환율과 더불어 중요한 지표 중 하나이다. 이 책은 그 금리를 자세히 다루고 있다. 저자는 일본인으로 은행, 증권, 투자신탁, 부동산 펀드 운용 회사, 생명보험회사 등 다양한 곳에서 이력을 쌓고 현재 파이낸셜 컨설팅 회사의 대표를 맡고 있다.

 책은 금리에 대한 기초 지식을 시작으로 채권 이율과 관계 등 채권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 그 다음 금리가 정해지는 과정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말하고 마지막으로 통화 정책의 역사와 최근 비전통적 금융정책 사례를 다룬다. 일본인 저자라 그런지 일본 중앙은행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 등 비전통적 금융정책을 비중 있게 소개하는데 이러한 정책들의 순기능과 역기능을 균형 있게 다룬다. 예를 들어 제로 금리, 마이너스 금리와 같은 양적 완화 정책은 재무 상황이 위태로운 기업이 버틸 수 있는 여지를 주어 당장의 금융위기는 막을 수 있지만, 완화 정책이 계속되다 보면 기업들이 자력으로 살아남을 노력을 하기보다는 그저 좀비기업으로서 연명하는 형태를 보여 결과적으로 경제의 기초 체력이 부실해지게 된다. 책의 마지막에서는 2022년을 기점으로 미국, 유럽 등이 금리 인상에 나선 원인을 분석하는데, 현재 미국을 보면 금리 인하로의 정책 전환에 나설 것이라는 예측이 있지만 안정되지 않는 물가 상황을 보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 미국이 움직이면 우리나라도 따라 갈 것이기에 투자자로서 앞으로의 상황을 주시해야 할 것 같다.

 금리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다. 금리의 추세, 변화 폭, 타이밍, 이를 결정하는 중앙은행의 의중 등 수많은 것들이 경제 전반에 막대한 파급력을 끼친다. 각국의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중앙은행의 발표 내용과 문구 하나하나에 증시가 오르락내리락 할 정도이다. 그러므로 경제와 시장을 알고자 하는 이라면 금리에 대한 이해를 갖춰야 할 것이며 이 책이 그 과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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